'천하택견명인' 박진영(22)이 광주시체육회 소속으로 이적했다.
시체육회는 지난 4년간 경남에 금메달을 안겨주었던 택견 선수 박진영이 올해부터 광주시체육회 소속이 됐다고 19일 밝혔다.
박진영은 광주시체육회 유니폼을 입고, 1년 동안 택견 관련 모든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박진영은 6체급을 석권한 택견 고수다. '택견계 파퀴아오', '지는 법을 모르는 택견인' 등으로 불릴 정도다.
여기에 시체육회는 택견 강화를 위해 박진영 뿐 아니라 김민성(30), 고관영(25)과도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지난해 전국체육대회 택견 종목에서 메달 확보에 실패했던 시체육회가 올해는 성과를 남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같은 영입 배경에는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의 관심과 의지 덕분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제105회 전국체전에서 광주 택견선수들을 지원하고, 응원하기 위해 140㎞ 떨어진 경기장까지 직접 찾아간 전 회장의 모습이 택견 선수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전 회장은 "K-팝, K-드라마, K-뷰티에 이르기까지 K-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융성한 가운데, 유독 K-스포츠만 찾아볼 수 없다. 체육회가 먼저 K-스포츠에 관심을 갖고 육성·지원해야 한다"면서 "택견 선수단을 응원한다. 성적이 좋으면 당연히 계약을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시체육회의 관심과 지원에 부응하듯 박진영, 김민성, 고관영은 "부산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택견 종목에서 광주시 종합 3위의 목표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20일 오후 2시 광주시체육회 국민생활관 세미나실에서 '2025년 광주시체육회 대표선수 발대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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