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전국대회서 단체전 우승을 3번이상 차지하고 싶습니다."
광주은행 배드민턴팀이 누구보다 분주한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해를 마치고 계약이 종료된 선수들을 대신해 양병권, 김대환, 박문선까지 대거 새얼굴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으며 겨울철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기량향상을 꾀하고 있다.
홍지훈 감독을 비롯해 김형철 트레이너와 주장 박세웅, 정동훈, 서재우, 양병건, 김대환, 진성익, 조성현, 박문선까지 10명이다. 이 중 박문선은 현재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어 올해 후반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들의 베이스캠프는 광주 서구 화정동에 위치한 시체육회관 2층 배드민턴장이다. 당초 기온이 따뜻한 곳에서 타 팀들과 합동 동계훈련을 계획했지만 그보다는 팀내 단합과 팀워크를 기르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곳에 베이스캠프를 차렸다.
광주은행 배드민턴 팀의 하루는 오전 9시부터 시작한다. 이들은 오전 코어훈련과 라켓 스윙 등 배드민턴의 기본훈련으로 구슬땀을 흘린 후 오후에는 5시반 정도까지 400m 인터벌 트레이닝 등 체력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틈틈이 송원대학교 배드민턴팀과 실전을 통해 실전감각 유지에도 힘을 쓰고 있다.
몸 상태가 어느정도 완성되는 2월에는 삼성생명, 요닉스 등이 있는 서울, 경기도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며 3월부터는 시즌에 돌입하겠다는 구상이다.
광주은행 배드민턴팀의 가장 큰 무기는 '젊은 패기'다. 특히 이번에 영입한 양병권의 나이는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입단해 약관에 불과하다. 선수단 전체의 평균나이는 25.3세로 전국 배드민턴팀을 통틀어봐도 젊은 축에 속한다. 젊은 패기를 앞세운 강력한 스윙으로 상대 코트의 빈곳을 날카롭게 파고들겠다는 각오다.
이들의 목표는 전국대회 단체전에서 3번 이상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이다. 지난 해에는 1번에 그쳤던 우승횟수를 대거 끌어올리겠다는 것.
홍지훈 광주은행 배드민턴팀 감독은 "새로운 얼굴이 대거 합류했고 5월에는 상무에 입대했던 박문선도 돌아올 예정이다. 이들이 팀에 적응하고 기량을 발휘하는 시간을 고려하면 5월 이후부터는 대회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올해는 3개이상의 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하고 싶다. 겨울철 열심히 훈련에 임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선수단 주장을 맡고 있는 박세웅은 "젊은 팀으로 거듭난 팀의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솔선수범하려고 하고 있다. 스스로도 순발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해 순간 스피드를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겨울훈련을 소화하고 있다"며 "다들 열심히 훈련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나부터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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