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남구청)이 '2025 광주세계양궁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을 위한 2025 양궁 국가대표 리커브 2차선발전을 통과했다.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승윤은 지난 2일 청주 김수녕양궁장에서 끝난 남자부 2차선발전에서 배점합계 46점을 기록, 18위로 20강에 안착했다.
파리올림픽 태극전사들도 건재를 과시했다. 파리올림픽 남자양궁 3관왕 김우진(청주시청·94점)이 남자부 1위를 기록했고, 김제덕(예천군청·91점)이 2위,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73점)은 5위에 자리했다.
광주·전남 남자 선수로 유일하게 2차 관문을 뚫은 이승윤은 "내년 세계선수권대회가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조연 아닌 주연으로 그 자리에 꼭 서고 싶다"며 "'다시 시작'이라는 각오로 초심으로 돌아가 선발전 과정에서 드러난 아쉬운 부분을 보완해 3차 선발전에서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든든한 지원과 응원으로 힘이 돼준 김병내 남구청장님과 남구청 임직원,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성원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반드시 태극마크의 주인공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여자부에서는 1차 선발전을 3위로 통과한 김수린(광주시청·84점)이 3위를 기록했고, 파리올림픽 여자 양궁 10연패 주역 남수현(순천시청·77점)이 5위, 2020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광주은행텐텐양궁단·74점)이 8위,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미선(광주은행텐텐양궁단·71점)이 9위에 자리하며 영광 재연을 노린다.
2024 여자양궁 국가대표 오예진(광주여대·69점)과 이은경(순천시청·43점)은 각각 10위와 17위로 2차 관문을 통과, 파리행 불발 아쉬움을 털고 광주에서 빛나는 도전에 나선다는 각오다.
여자부 1위는 신흥 강호 염혜정(경희대·90점)이 2위는 강채영(현대모비스·88점)이 차지했다.
파리올림픽 태극전사 전훈영(인천시청·76점)은 7위 임시현(한국체대·62점)은 11위에 자리했다.
2차 선발전을 통과한 남녀 각 20명은 내년 3-4월로 예정된 3차선발전에 나선다.
이들은 역배점 없이 원점에서 다시 치열한 경쟁을 치러 남녀 각 8명의 2025 양궁 국가대표를 선발한다.
국가대표 남녀 8명은 최종 순위 평가전을 치러 남녀 각 상위 3명이 광주세계양궁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1985년 서울, 2009년 울산에 이어 16년 만에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내년 9월5일부터 12일까지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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