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첨단 산업 지도가 대전환의 전기를 맞을 듯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남 해남과 광주 첨단3지구(장성) 일대에 대규모 반도체 후공정(첨단 패키징) 생산기지를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에 매몰된 대기업 반도체가 마침내 비수도권에 둥지를 트는 역사적 사건이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확고한 국토균형발전 철학과, 대한민국 최초의 광역행정통합, 오래된 미래 호남의 RE100 등이 빚어낸 위대한 전환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일등 공신은 단연 대통령의 강력한 국토균형발전 철학, 정책적 결단과 지원이다. 대통령은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과 낙후된 지방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과감한 재정·인프라 우대 정책을 누차 강조했고, 그 첫 실현이나 다름없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은 직접적 동력이다. 또 첨단 AI 산업의 핵심인 전력, 전남의 세계적인 RE100 인프라, 광주의 인공지능(AI) 생태계와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지역 연구 인프라가 한데 묶이며 핵융합 급 비전을 이끌어낸 것이다. 광주특별시 특별법에 명시된 법적 우대 조항과 전폭적인 규제 완화도 삼성 등 대기업의 호남행을 부드럽게 한 것으로 평가된다.
과거 선전용 장치에 불과했던 국토균형발전이 이재명 정부 들어 현실 세계로 진입하고 있다. 대통령의 확고한 통치 철학에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 행정 통합이라는 지방의 자구 노력이 뒤따르면서 가능해진 일이다. 해남 솔라시도의 국가AI컴퓨팅센터와 연계한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벨트, 장성 데이터센터와 연계한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생태계는 호남을 명실상부한 미래 산업의 메카로 탈바꿈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용인 클러스터와의 전·후공정 역할 분담 프레임도 실리적이다. 수도권이 ‘전 공정 팹(Fab)’을 전담하고, 광주특별시는 완성 칩을 가공·조립하는 ‘첨단 패키징(후공정)’을 맡아 국가 반도체 공급망이 안정적인 이원화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특히 첨단 패키징은 직접 고용 효과가 높아 청년 고용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공은 정부와 광주특별시로 넘어왔다. 전문가와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는 정주 여건 개선 등 후속 과제가 만만찮다. 호남반도체 단지가 수도권 일극 체제를 넘어설 강력한 남부권 경제 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정부와 광주특별시의 정치하고 지속적인 후속 대책이 절실하다.
이재명 정부가 ‘호남 반도체 시대’를 대한민국의 진정한 다극 체제, 균형 발전 공화국으로 나아가는 위대한 대전환점으로 구축하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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