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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5·18 50주년 기획단’ 환영, 매 기념행사위도 미리

@무등일보 입력 2026.03.05. 17:56

광주시가 ‘5·18민주화운동 50주년 기획단’을 신설, 옛 전남도청 등 사적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추진과 함께 50주년을 민주주의 대축제로 준비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5·18은 이미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세계 민주주의의 자산이다. 50주년을 계기로 그 가치를 세계시민과 공유하고, 광주의 기억을 인류 보편의 민주주의 유산으로 확장하려는 광주시의 행보를 환영한다.

4년 앞서 준비에 나서는 50주년 기획단은 광주시민들의 마음의 깊이다. 전세계 시민사회와 함께 반세기를 맞는 5·18은 광주라는 특정 공간의 행사가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이자, 세계시민이 공유할 가치다. 사적지 유네스코 등재 추진과 글로벌 콘텐츠 개발, 민주주의 대축제 구상 역시 같은 맥락이다.

50주년 기획단 출범에 매년 치러지는 5·18 기념행사도 그같은 애정과 깊이를 더하기 바란다. 전년도부터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국제교류와 학술, 문화행사를 체계적으로 설계해서 모두의 축제로 만들어가야 한다. 매년의 마음과 기억의 축적은 5·18이 기억의 의례를 넘어 세계시민과 함께하는 민주주의 축제로 가는 힘이 될 것이다.

그간 5·18 기념행사는 해마다 아쉬운 논란을 반복했다. 불과 두세 달, 혹은 서너 달 전에 구성된 행사준비위가 과연 어느 만큼의 깊이를 담보할 수 있겠는가. ‘행사를 위한 행사’로 비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50주년 기획단 출범이 변화의 시작이길 바란다.

5·18은 오늘의 민주주의를 비추는 살아 있는 역사다. 세계 시민사회와 세계 시민들과 민주주의 축제로 커나가길 기대한다. 광주가 그 출발점이라는 것만으로도 설레는 일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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