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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광주노동권익센터, 노동존중 전국 수범기관 기대

@무등일보 입력 2025.02.19. 17:52

광주시가 노동자 권익 보호 허브 기관 '광주노동권익센터'를 설립, '노동인권 도시 도약'을 선언하고 나섰다.

광주시는 센터가 둥지를 튼 광산구 하남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광주노동권익센터 비전 선포식'을 갖고 보다 체계적인 노동권 보호와 노동환경 개선을 다짐했다.

광주노동권익센터는 광주노동센터·광주 비정규직 지원센터·청소년노동인권센터 등 노동 관련 3개 센터를 통합,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와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해졌다.

센터는 노동법률 상담 및 권리구제 지원, 이동노동자 쉼터 운영, 감정노동자 지원, 산업재해신고센터 운영, 청년 일터 문화개선 등 다양한 노동권익 보호를 위한 서비스와 지원을 전담한다.

노동 관련 기관들의 단순 통합을 넘어, 실질적인 노동권 보호와 노동 공제 시스템까지 아우르는 광주의 접근 방식은 기존 타 광역시의 노동권익센터와 차별된다.

센터는 법률 상담, 이동노동자 쉼터 운영, 감정노동자 지원, 산업재해 신고센터 운영 등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를 더욱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타 광역시가 개별 기관별 운영으로 분절적 지원에 그친 데 반해 광주는 한 곳에서 통합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청소년 노동인권을 센터의 핵심 기능 중 하나로 설정하고 청소년 노동권 보호 및 일터문화 개선을 주요 과제로 삼은 점도 주목할 만하다. 미래 노동환경을 보다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장기적인 정책 방향이라 할 수 있다.

노동공제회를 설립, 단순 권리구제지원을 넘어 노동자 스스로 경제적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은 기존 노동권 보호 접근에서 한 단계 진전된 모델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광주시와 시의회, 노동계의 협력적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광주시는 정책 수립 단계부터 이들과 협력하는 협력적 거버넌스로 출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는 노동권 보호를 위한 종합적 지원을 제공하면서, 장기적인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타 광역시 노동권익센터와 차별화된다고 할 수 있다.

광주시가 광주노동권익센터를 활성화해 우리나라 노동권 보호의 새로운 모델로 키워가길 당부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정책적 관심과 실행력이 요구된다. 광주시와 노동계, 시의회, 시민사회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제도를 보완해 노동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길 기대한다.

하여 노동이 존중받는 광주,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는 모범 사례로 만들어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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