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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진실 뒤엎는 언론의 경마식 보도, 범죄나 다름없다

@무등일보 입력 2025.02.16. 17:06

최근 윤석열 내란 사태를 대하는 일부 언론의 '받아쓰기', 경마식 보도에 심각한 우려가 제기된다.

일부 극단주의자들의 반사회적이고 반인륜적 집단행동을 소위 리거시 언론이 '받아쓰기'로 공적인 자락을 깔아주는 양상에 비판이 거세다.

지난 주말 광주에서 전개된 극우세력들의 '동원된' 탄핵 반대 집회와 광주지역사회와 전국 국민들이 함께한 탄핵 찬성 반대 집회가 성격상 단순 비교가 불가능한 사안인데도, 일부 서울 쪽 언론들이 단순중계식 보도로 본질을 흐렸다.

극우기독교 전광훈의 경우 돈으로 인원을 동원한다는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드러나는 등 극우들의 반헌법적이고 반인륜적인 집단행동이 대부분 동원된 것인데도 숫자만 부각해 마치 탄핵 반대 세력이 거대한 민심을 대변하는 듯한 왜곡된 인상을 심어준다. 또 이들의 반사회적 주장을 일방 중계하는 방식으로 힘을 실어준다. 사태의 본질을 흐리고 진실을 호도하는 무책임한 행위다.

사실 검증을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방식으로 극단주의자들의 마이크를 자처하며 거짓과 혐오를 확대재생산 양상이다. 이는 사회적 신뢰를 저버리는 일로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반사회적 범죄나 다름없다. 일부 극우들이 윤석열 탄핵을 반대하는 작태를 벌인 금남로는 1980년 전두환 신군부의 반헌법적 행태에 광주 시민들이 목숨으로 항거한 곳이다.

반헌법적 내란 세력을 지지하는 극단주의자들의 마이크 역할을 하는 일부 언론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불법 계엄의 주범 윤석열에 대한 무죄 주장을 받아쓰기하는 행태는 또 따른 사회적 범죄나 다름없다. '카르텔'의 이익도 중요하겠지만 최소한 국민 상처와 아픔을 후벼파는 행태는 당장 멈춰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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