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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가위에 울려퍼질 문화예술의 향연···마음껏 누리길

@무등일보 입력 2024.09.12. 16:37

거친 폭염에도, 퇴행적인 세상사에도 풍성한 한가위가 다가온다. 그리운 이들과 함께할 시간들에 기대와 설렘이 가득하다.

올 추석명절도 광주는 소중한 이들과 함께할 다양한 문화의 향연이 펼쳐져 시민들의 발걸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광주의 추석 명절은 광주비엔날레서부터 전통 문화 행사에 이르기까지 풍성하기 이를데 없다. 광주시는 추석연휴 기간인 14∼18일 퓨전뮤지컬과 국악상설공연, 민속놀이·전통공예 체험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해 광주 곳곳에서 선보인다.

서구 광주공연마루에서 국악상설공연이 전개된다. 퓨전 뮤지컬 '오만방자 전라감사 길들이기'와 트로트와 판소리 등으로 우리 가락을 즐길 수 있는 '남상일과 놀다가(歌) 쇼(show)'가 선보인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의 '2024년 추석 한가위 한마당', 국립광주박물관의 특별공연과 다양한 체험·이벤트,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의 국악공연과 다양한 민속체험놀이 등 일일이 다 거론하기도 어렵다.

이 기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일원도 어린이를 위한 추석특별 공연과 특집 프로그램으로 바쁘다.특히 중국과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 각국의 전통놀이를 통해 아시아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다양성의 폭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광주과학관도 사이언스 매직쇼 등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공연을 전개하고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지난 6일 개막한 광주비엔날레는 매 두번째 네번째 주 토요일 어린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어린이 프로그램을 마련해 가족나들이로 활용해볼만하다. 이번 비엔날레는 용봉동 비엔날레관과 양림동 8개 공간에서 본전시가 진행되고 광주시립미술관, 예술의 전당, 동곡미술관, 김냇과 등 광주전역 31곳에서 파빌리온이 전개돼 시민들이 보다 편안하게 비엔날레를 감상할 수 있다. 파빌리온은 시민서비스프로그램이나 다름없어 놓치면 아깝다.

특히 양림동은 본전시 장소 뿐아니라 이강하미술관, 양림미술관 등 여러곳에서 파빌리온이 전개되고, 양림동 주민들이 전개하는 '동네비엔날레'도 진행되고 있어 양림동 전역이 하나의 전시장이나 다름없다.

광주시민과 고향을 찾는 이들이 연휴기간 동안 문화의 향기를 마음껏 음미하길 바란다.

이와함께 민족 명절에도 시민들을 위해 연휴를 반납한 소방과 경찰, 행정, 의료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민 안전과 향유에 노고를 아끼지 않은 이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잊지 말아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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