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업계의 절대적 강자로 자리하고 있는 배달의민족이 압도적 위치를 이용해 일방적으로 중개 수수료를 인상하면서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배달의민족이 지난 19일부터 중개 수수료를 3% 추가 인상하면서 자영업자들은 앉아서 이익을 배민에 내줘야하는 형국이다. 배달앱이 단순한 중개수수료 외에 각종 광고나 이벤트 수수료 등까지 각종 명목으로 사실상 강제하고 있어 절대적 점유자의 수수료 인상에 자영업자들이 치명적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예를들어 2만3천원짜리 닭 1마리 의 경우 각종 수수료에 재료값 등을 제하면 마진이 2천원에 불과한 지경이다.
이같은 배민의 횡포에 전국에서 탈퇴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광주서도 소상공인 등이 '배민' 탈퇴에 동참하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소상공인들을 위해 지역 공공 배달플랫폼 사용하기 등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햐 할 것으로 지적된다.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광주지역 배달 플랫폼별 점유율은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52.19%로 단연 압도적이다. 이어 요기요 19.4%, 공공배달 15.96%, 쿠팡이츠 12.43% 순이다. 건당 중개수수료는 요기요 12.5%, 쿠팡이츠 9.8%, 배민 6.8% 순이었으며 공공배달앱인 위메프오와 땡겨요는 모두 2%다.
배민 중개수수료 인상이 지역 자영업자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지역 소상공인들을 살리기 위해 우선 공공앱 활성화 계기로, 전화위복으로 삼길 바란다.
무엇보다 소비자, 시민들의 공공앱 사용이 관건이다. 지자체와 시민사회단체가 공공앱 활성화에 총력 대응해가길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