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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광주와 제주, 정치·사회·문화적 연대로 미래 모색

@무등일보 입력 2024.05.20. 17:49

1980년 이웃의 참상에 눈감지 않고 목숨으로 함께했던 광주시민들이 이번엔 제주4·3과 치유와 화합, 미래의 연대를 모색하고 나섰다.

광주시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최근 인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연대를 다짐했다.

이번 협약은 강기정 시장이 광주시장으로는 처음 참석한 제주 4·3희생자 추념식에서 '국가폭력에 희생된 4·3과 5·18의 진상규명 등을 위한 공동 협력'을 제안하고 오영훈 지사가 화답하며 만들어졌다.

광주와 제주는 민주평화와 국가균형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상호협력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제주4·3과 광주5·18 평화·인권 교류, 국립트라우마센터 운영 내실화,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대전환 공동 연대 등 양 지역의 정치·사회적 교류뿐 아니라 문화예술공연 교류,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공무원 교류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류와 협력·연대를 다짐했다.

이를 위해 제주4·3 추념행사와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에 상호 방문하는 등 평화인권 교류에 힘을 합쳐나갈 계획이다. 우선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광주본원과 제주분원의 운영 내실화를 위해 정부지원 요구 등 공동 대응으로 국가폭력 피해자 치유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우리 근현대사의 가장 비극적이고 뼈아픈 역사를 간직한 광주시와 제주도의 협력과 연대가 미래의 꽃으로 피어나길 기대한다.

이 두 도시의 만남이 분열과 혐오, 배제로 뒤틀린 한국사회에 또 하나의 위로와 위안의 길을 만들어가길 바란다.

세월호와 이태원 등 사회적 참사 피해자들을 보듬고 있는 광주의 따듯함이 뒤틀린 현대에 존엄의 숨결을 만들어가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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