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의 신축공사현장에서 잇단 추락사고가 발생해 인명피해 우려가 크다.
관계 당국이 공사를 일시 중지 시키고 현장 점검을 실시, 행정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광주 남구와 남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최근 남구 주월동 한 신축공사현장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A(50)씨가 약 3.2m 높이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는 왼쪽 발목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시스템 동바리 상부 발판에서 천장과 벽체 거푸집 해체 작업을 하던 중 발판이 이탈되면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9월에도 같은 현장에서 B(59)씨가 흙막이 가시설을 설치하던 중 2m 높이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B씨는 머리를 크게 다쳐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안전고리가 끊어지면서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구는 9월 추락사고 이후 해당 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으나 위법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사고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해 주변 환경 정리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잇단 안전사고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다행히 사람 목숨을 앗기는 일까지 벌어지진 않았지만 부상당한 노동자들의 향후 일상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다.
지난 사고에서 위법사항은 없었다고 하지만 안전불감증이 빚은 인재는 아닌지, 지난 점검과정이 절차나 법규에 대한 형식적 점검의 문제는 없었는지 다시 한번 살펴봐야 될 일이다.
노동청의 엄중한 대처를 촉구한다. 노동자 안전을 무시한 후진적 사고는 더 이상 용남돼서는 안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