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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시장 수도권-지방 양극화 심화···광주 가격 하락 계속

입력 2024.08.02. 18:48
지난해보단 하락율 줄었지만 상승장 없어
누적 변동률 지난해 대비 15%수준 -0.82%
광주 도심 전경.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반면 지방은 가격이 지속 하락하는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 아파트 매매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 비하면 가격 하락세가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는 모양새지만 올 들어 단 한차례 반등도 없이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5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6%)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0.07%를 기록했다.

상승폭이 0.30%에서 0.28%로 소폭 축소된 서울과 0.15%에서 0.16%로 상승폭이 확대된 수도권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세를 지탱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방은 -0.03%에서 -0.02%로 하락폭이 축소됐지만 여전히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광주 역시 올 들어 계속되고 있는 하락장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제공.

지난해 7월 말 기준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하락율은 -5.46%로 8월 이후 상승·하락을 반복하면서 추가적인 가격하락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올들 어선 보합세를 보인 3주를 제외한 매주 소폭 하락세를 보이면서 누적 하락율이 -0.82%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5% 수준에 불과한 수준이지만 여전히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여전히 시장에서 가격 하락의 여지가 남아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광주의 경우 지난주-0.03%에서 -0.02%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전체적으로 하락세가 계속됐던 지난주와 달리 서구의 경우 -0.03%에서 0.01%로 상승전환됐으며 광산구도 -0.10%에서 -0.03%로 하락폭이 추소됐다.

하지만 동구(-0.05%→-0.07%), 남구(-0.03%→-0.04%), 북구(-0.01%→-0.02%) 등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규모별로 보면 전용면적 40㎡초과~60㎡이하(-0.06%→0.03%)를 제외한 전 유형에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40㎡이하(-0.04%→-0.02%)만 하락폭이 축소됐을 뿐 60㎡초과~85㎡이하(-0.04%→-0.05%), 85㎡초과~102㎡이하(-0.10%→-0.11%),102㎡초과~135㎡이하(0.00%→-0.03%), 135㎡초과(0.00%→-0.07%)는 하락 전환되거나 하락폭이 더 커졌다.

아파트연령별로는 15년 초과~20년 이하(-0.07%→0.02%)만 상승 전환됐으며 5년 이하(-0.11%→0.16%), 5년 초과~10년 이하(-0.03%→-0.09%),10년 초과~15년 이하(0.01%→-0.01%) 등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20년 초과의 경우 -0.04%에서 보합세로 전환됐다.

실거래에서도 상승거래보단 하락거래 비중이 컸다.

광주·전남 최대 부동산플랫폼인 사랑방 부동산의 최근 1주일 간 광주지역 아파트 거래량 분석을 보면 전체 268건 중 50.37%인 135건이 '하락거래'였으며 '보합'은 83건(2.99%), '상승거래'는 125건(46.64%) 등 하락거래가 여전히 절반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지난해보단 상황이 다소 나아졌지만 큰 변화가 없는 '보합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관계자는 "실수요중심의 시장 구조의 변화 기조가 보이지 않는 데다 미 연준 금리 인하와 달리 국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세로 전환되는 등 주택시장의 호재가 눈에 띄지 않고 있다"며 "당초 예상대로 10월께 금리 인하가 현실화된다면 지금보단 주택 수요가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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