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가 일본과의 미래산업·관광 협력 확대에 본격 나선다. 특히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과 함께 추진 중인 G20 정상회의 유치 전략과 맞물려, 국제행사 개최 경험과 관광·에너지 분야 협력 모델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영록 전남지사를 비롯한 방문단은 27일부터 30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일본 오사카와 도쿄를 방문한다. 이번 순방에는 정책기획관과 국제협력관 등 8명이 동행한다.
전남도는 이번 일본 순방에서 국제행사 운영 경험 공유와 미래산업 협력 기반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오사카부와의 교류를 통해 2019년 G20 정상회의 개최 경험과 관광·도시브랜드 전략 등을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순방 첫날인 27일 오사카부 지사와 면담을 갖고 양 지역 간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주오사카대한민국총영사관 주최 간담회에 참석해 일본 내 경제·외교 네트워크와 협력 방안도 모색한다.
둘째 날에는 오사카 복합리조트(IR) 추진 현장을 방문한다. 오사카는 2030년 개장을 목표로 대규모 카지노·컨벤션·관광 복합단지 개발을 추진 중인 만큼, 전남도는 여수·순천권 관광 인프라 확충과 국제회의 유치 전략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이번 순방은 전남도가 추진 중인 G20 정상회의 유치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전남도는 최근 ‘2028 G20 정상회의 유치 기본구상안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민주주의와 기후위기 대응, 에너지 전환 등을 핵심 의제로 한 유치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전남도는 전국 최초 광역행정 통합 모델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국제사회에 알릴 수 있는 계기로 G20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광주의 민주주의 상징성과 전남의 재생에너지 산업 기반을 연계해 차별화된 국제행사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오사카는 지난 2019년 일본 G20 정상회의 개최 도시 가운데 하나로, 국제회의 운영 경험과 관광·숙박·교통 인프라 측면에서 전남도의 주요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전남도는 지방도시 국제행사 개최 경험을 공유받아 향후 정부 공모 대응 논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도쿄 일정에서는 경제·에너지 분야 협력도 이어진다. 방문단은 29일 동경호남향우회와 간담회를 열어 재일 교민사회와 협력 네트워크를 다지고, 일본 영농형 태양광 발전 현장을 시찰한다. 전남도는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생산지라는 강점을 살려 영농형 태양광과 분산에너지 분야 협력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30일에는 일본 현지 유통업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전남도는 농수산식품과 가공식품의 일본 시장 진출 확대를 통해 수출 판로를 넓히고, K-푸드 수요 증가에 대응한 현지 유통망 강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일본 순방은 단순 교류 차원을 넘어 국제행사 유치와 미래산업 협력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광·에너지·식품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본과 실질적 협력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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