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지역갈등 해소와 국민통합을 목표로 설립된 시민모임 '동서미래포럼'은 7일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박주선 전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 위원장 등을 초청해 '새로운 시대정신과 동서화합'을 주제로 제2차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김명자 카이스트 이사장(전 환경부 장관)의 축사를 시작으로 제20대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박주선 전 위원장의 '새로운 시대정신으로서의 동서화합과 국민통합',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의 '대구 2·28의 역사적 의의와 계승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이란 제목의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토론을 주관한 전승철 동서미래전략원장은 개회사에서 "두분이 한자리에서 이렇게 같은 주제로 강의를 하는 경우는 우리 포럼에서만 가능하다. 박·우 위원장 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이번 포럼이 동서화합과 국민통합에 대한 실천 방안을 고민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주선 제20대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위원장은 특강에서 동서미래포럼의 역할에 대해 "동서화합을 위한 명분과 가치, 즉 2.28정신과 5.18정신의 계승 발전과 박정희의 산업화정신과 DJ의 민주화정신이 융합한 새로운 시대정신을 정립하고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현 정부 에서도 말로만 호남을 배려 하겠다는 것이 아닌 실질적으로 호남인이 호남에서 자랑스럽게 삶의 터전을 가꾸어 나갈수 있는 정책으로 관심과 배려를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동서화합을 이루기 위해선 언론의 역할이 필수적"이라며 "특히 양쪽 지역을 대표하는 영남일보와 무등일보, KBC 등이 함께 역할에 나서주셔서 감사하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은 특강을 통해 영호남 대학생 교류사업 추진을 제안했다.
우 위원장은 "동서미래포럼 주관으로 영호남 대학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학기교류 및 학점을 인정 해야 한다"면서 "2+2학기 운영을 통해 양 대학에서 학위를 수여하고 동서미래포럼은 기숙사비를 후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서울=강병운 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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