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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피해자에 유연·세밀한 지원 체계 구축"

입력 2025.03.26. 19:35
■조덕선 SRB미디어그룹 회장, 광주전남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 취임
허정 고문·이종혁 지검장·한상원 광주상의 회장 등 참석 취임식
21년 땀과 노력으로 단단해져 많은 역할 감당…막중 책임감 느껴
초심 잃지 않고 따뜻한 손길로 용기·희망 주는 선한 발걸음 나갈 것
26일 (사)광주전남범죄피해자지원센터 2025 정기총회 이사장 이·취임식이 열린 26일 이사장으로 취임된 조덕선 SRB미디어 그룹 회장이 광주 동구 호남동 라마다플라자호텔 대연회장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범죄로 행복과 일상을 빼앗긴 피해자들에게 따뜻한 손길로 용기와 희망을 주는 이 선한 발걸음이 거대한 행진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조덕선 SRB미디어그룹 회장이 광주전남범죄피해자지원센터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광주전남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26일 라마다플라자 충장호텔에서 2025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이사장 이·취임식을 진행했다. 신임 이사장에는 조덕선 SRB미디어그룹 회장이 선임됐다.

이날 행사에는 허정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상임고문, 광주지방검찰청 이종혁 검사장과 임일수 차장검사 등이 참석했으며, 장인균 SRB미디어 그룹 부회장, 송용헌 SRB미디어 그룹 대표이사, 김종석 무등일보 사장, 구길용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대표, 조휘석 디에스글로벌㈜ 대표,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과 박철홍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최갑렬 청소년 범죄예방 광주지역 협의회장 등도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지난 2005년 광주검찰청 범죄피해자지원센터로 개원한 이후 2016년 광주전남범죄피해자지원센터로 명칭을 변경한 센터는 범죄피해자 보호법 33조에 따른 보호 법인으로, 광주검찰청 관할 지역에서 발생한 다양한 범죄피해자에게 경제적, 비경제적 지원을 통해 피해를 회복 할 수 있도록 보호·지원하고 있는 기관이다. 또 범죄피해자 트라우마 치유기관인 광주 스마일센터를 법무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조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센터가 지난 2005년 문을 열고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을 시작한 지 올해로 21년이 됐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많은 분들이 쏟아부은 결코 적지 않은 땀과 노력으로 센터는 그 면모가 단단해졌고 많은 역할을 감당해 오고 있다"며 "부족한 제가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조 이사장은 앞으로의 활동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그동안 각 위원회를 중심으로 범죄 피해자들의 아픔을 같이 나누고 그분들의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피해자 보호 지원 환경의 변화에 맞춰 역량이 온전하게 발휘되지 못했던 아쉬움도 남는다"면서 "센터가 피해자 보호 지원을 좀 더 유연하고 세밀하게 준비하고 지원하는시스템을 갖춤과 동시에 위원들이 피해자를 직접 대면해 지원하기보다는 시스템 안에서 지원 활동이 이루어지고, 우리의 역할을 통해 사회 공헌의 보람도 느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몇 년 전 코로나와 최근 극심한 경기침체로 센터도 예외 없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활발했던 예전의 모습을 되찾도록 다시 힘을 모으겠다"며 "이를 위해 우선 각 위원회가 긴밀하게 소통하고 활발한 봉사 활동을 통해 위원회가 활성화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활동을 위해 지역 위원회 신설을 비롯해 새로운 위원회를 발족시키는 일도 관심을기울이겠다"며 "센터 활성화를 위한 신입위원 영입에 저부터 뛰겠다. 범죄로 인해 행복과 일상을 빼앗겨버린 피해자들에게 따뜻한 손길로 용기와 희망을 주는 이 선한 발걸음이 거대한 행진이 되도록 초심으로 함께 나서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조 이사장에게 자리를 물려준 윤보선 전 이사장은 이임사에서 "지난 4년간 열심히 해준 위원들 덕분에 무탈히 잘 보냈다고 생각한다"며 "봄이 찾아오는 시기에 조 이사장에게 자리를 물려주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12·3계엄부터 대통령 탄핵, 전국적인 산불 발생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해 안타까울 뿐이다"며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센터 가족들과 함께 더욱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잘 해줘서 위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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