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 후 첫 주말인 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진 여의도 국회의사당 일대는 윤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수많은 인파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뚝 떨어진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진보 성향 시민사회단체의 집회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거리 곳곳에 모여 '윤석열을 탄핵하라', '민주주의 수호하라'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흔들며 탄핵안 가결에 대한 염원을 표현했다.
가족이나 연인, 지인 등으로 보이는 집회 참석자들이 나누던 대화 내용에는 윤 대통령에 대한 불신이 가득 담겨 있었다.
광주에서 가족과 함께 왔다는 박민식(62)씨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을 가까이서 봐야겠다고 생각해 이른 아침에 상경하게 됐다"며 "5·18민주화운동을 경험한 세대인 나로서는 45년 만에 재차 계엄령을 경험했다는 사실이 믿을 수 없고 분통하다"며 "오늘은 윤 대통령에 대한 심판의 날이다. 탄핵 만이 답"이라고 말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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