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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주의의사협, 교수 집단휴진 비판···"벼랑 끝 환자들 등 떠미는 행위"

입력 2024.06.18. 09:56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 중단을 촉구하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 병원이 늘고 있는 가운데 18일 광주 동구 학동 한 병원에서 환자와 환자보호자들이 진료창구에서 진료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일부 의대 교수들의 휴진에 대해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가 '벼랑 끝에 놓인 환자들의 등을 떠미는 행위'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또 정부를 향해서는 '의료 대란을 책임지고 해결할 수 있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는 17일 성명을 내고 "환자의 건강에 위해를 줄 수 있는 일부 의대 교수들의 휴진 등 진료 중단, 그러한 언사를 투쟁 수단으로 삼아 지금도 고통 속에 있는 환자와 시민을 불안하게 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협의회는 "시민들이 의대교수들에게 바라는 것은 지금 그들이 목표로 내세우고 있는 '전공의 지키기'나 진료중단이 아니라 심각한 의료공백 상황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역할을 다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일부 의과대학 교수들이 이 사태에서 정부와 전공의 간 중재자 역할을 포기하고 의사 증원 반대 투쟁에 앞장 서는 현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중증, 응급환자를 주로 치료하는 대학병원 교수들의 이번 휴진이 장차 의사와 환자 및 시민 간의 신뢰 관계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 우리는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협의회는 대한의사협회가 현재 상황 해결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협의회는 "의협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의사증원은 1명도 안된다는 주장만을 되풀이 하며 현재 상황 해결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했다"며 "그들이 의사정원 전면반대의 입장을 바꾸지 않고, 대안 없이 '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 및 '원점 재논의'를 다시 요구하며 벌이는 6월18일 집단 휴진도 현재 상황 해결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 채 환자들의 불편과 고통만 더 크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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