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설계오류' 중단됐던 광산구 저류시설 공무원등 징계

입력 2024.06.11. 15:59
슬래브 처짐 현상으로 공사 중단
보강 기둥 추가, 이르면 8월 재개
市 감사, 공무원 징계·관계사 벌점
광주 광산구 우산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 공사 현장. 광주 광산구 제공.

설계 오류와 감독 미비로 지난해 공사가 중단된 우산지구 우수저류시설 공사가 재개된다.

공사 중단에 대한 광주시의 감사 결과에 따라 담당공무원에 대한 징계와 설계사, 감리사, 공법사에도 벌점과 영업정지 등의 처분도 내려질 예정이다.

11일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저지대 상습 침수를 막기 위해 추진된 광산구 '우산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공사'가 이르면 8월 재개된다.

광산구 우산동 889-3번지 일대 지하에 공사 중인 해당 시설은 지난해 9월 준공을 목표로 2021년 착공했으나, 시설을 덮는 상부 슬래브의 처짐 현상이 발견돼 지난해 7월 공사가 중지됐다.

광산구는 지난 1월 기술자문위원회 등을 거쳐 전체 170m 공사 구간 중 100m구간 중앙에 보강 기둥 17개를 추가해 공사를 재개하기로 했으며 문제가 된 상부 슬래브 9개 등은 공법사가 비용을 부담해 철거한 뒤 다시 제작한다.

광산구는 설계사 등과 공사 기간 및 비용 부분을 협의하고 있으며 이르면 8월에 공사가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 재개 전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기상 특보에 따라 현장 관계자와 공무원이 상주하고, 저류시설에 빗물이 절반 이상 찰 경우 지난 5월에 설치한 대용량 양수기 5대를 이용해 침수를 예방할 방침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협소한 현장 환경과 안전 문제로 난항을 겪던 공사였으나 보강된 방식을 통해 안전하게 공사를 진행하겠다"며 "공사 재개 전까지 여름철 집중호우 시 주민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10월 공사 중단에 따른 특정감사를 진행했고 수차례 재심의 요청 끝에 지난 5일 특정감사 처분 결과를 통보했다.

감사에서는 대형 크레인 등 거치 공간 미확보, 시공계획서 미검토, 현장관리인 미배치 등이 밝혀졌다.

이로 인해 공사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광산구 공무원들에 대해선 각각 중징계(1명), 경징계(3명), 훈계(3명), 주의(2명) 등 조치가 의결됐다.

설계사와 감리사에는 건설기술진흥법에 위반에 따른 벌점이 부과되고 공법사는 영업정지를 통해 신규 사업 발주가 제한된다. 이들 업체 모두에 대해 경찰 고발 조치도 이뤄진다.

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이건 어때요?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

사회일반 주요뉴스
댓글0
0/300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