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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 웃었다" 광주FC, 천적 포항 잡고 2연승

입력 2023.06.04. 16:08
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서 포항에 4-2
두현석, 엄지성, 안영규 후반 3골 합작
프로축구 광주FC의 두현석이 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3' 포항스틸러스와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후 환호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후반에만 3골을 몰아넣은 프로축구 광주FC가 천적 포항스틸러스를 상대로 4-2 대승을 거뒀다. FA컵을 제외하고 최근 5경기(1승2무2패)에서 1승에 그친 광주는 부진을 씻고 2연승을 질주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광주는 6승3무7패로 승점21점째를 획득, 리그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에서 광주는 박한빈과 토마스가 최전방에 섰다. 아사니-정호연-이순민-엄지성은 중원에서 이들을 지원했다. 두현석-티모-안영규-이민기가 후방을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이준이 착용했다.

선제 점은 포항의 몫이었다. 광주는 전반 10분 상대에게 선취점을 내주며 어려운 시작을 알렸다.

한 점을 잃은 광주는 전반 25분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아사니의 코너킥이 상대의 몸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양 팀은 전반을 득점없이 마무리했다.

후반은 광주의 시간이었다. 광주는 후반 10분 두현석의 왼발 슛이 포항의 골망을 두들기면서 화끈한 공격축구의 시작을 알렸다.

이정효 감독은 후반 17분 토마스와 박한빈을 대신해 허율과 이강현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곧바로 후반 19분 엄지성이 아사니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쇄기골을 밀어 넣었다.

포항의 추격도 거셌다. 광주는 후반 30분 프리킥 상황에서 헤더로 1실점했다. 하지만 광주가 후반 36분 한 골을 더 넣으면서 사실상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광주는 오른쪽 측면에서 코너킥을 안영규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4-2 승리를 완성지었다.

경기를 마친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오랜만에 홈 팬들에게 좋은 경기 보여준 것 같다"며 "감독의 면을 세워줘 칭찬하고 싶다. 이정규 수석코치에게 선물해야 할 것 같다. 세트피스에서 득점이 나오고 있다. 큰 옵션을 가졌다. 조그만 선물하나 해주고 싶다. 처음부터 큰 걸 주면 배보다 배꼽이 커지니 조그만 거 해주겠다. 오늘 같은 축구 하면 광주 시민들이 팬이 될 것이기에 기분 좋다"고 웃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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