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아플 때 엄청 떼를 쓰는데 시골이라 소아과가 너무 멀어서 차 타고 가기 정말 힘들어요"-oliveseong****-
"곡성군에 소아과가 빨리 생기길 기원합니다. 아이가 아프면 어떻게 해야할 지 너무 겁이 나요"-nhwas****-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아이들과 가족들이 더 나은 의료환경에서 지낼 수 있게 되는 모습이 그려져서 곡성군으로 고향사랑기부하고 응원하러 왔습니다."-ffak**-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사업인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하세요' SNS를 통해 군민 등 많은 이들이 곡성군의 소아과 진료를 응원하고 있다.
곡성군은 지난 1년여 동안 지역 내 아이들의 소아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고향사랑기부제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하세요'지정기부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 사업은 농촌지역의 공통 문제인 소아과 진료 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사업으로 ▲소아과 전문의가 1주일에 2회 곡성군에서 방문 진료 실시 ▲소아과 진료실을 만들고 의료장비 구입 ▲소아과 사전예약제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시작한 모금 캠페인으로 농촌 지역의 소아과 공백 문제에 대한 공감과 소아과 오픈런에 지친 젊은층의 폭발적인 호응을 받았고, 모금 목표액인 8천만 원을 달성, 현재는 옥과보건지소 내 소아과 진료실을 리모델링 중으로 법적·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다음달 진료를 시작한다.
군 관계자는 "모금 목표액인 8천만 원에는 우리 지역의 문제에 공감하고, 이를 해결하는데 소중한 기부를 해주신 많은 분들의 마음이 담긴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부자들의 성원과 지역민의 지지뿐만 아니라 사업 취지에 공감한 행안부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의 적극적인 업무협조로 원활하게 사업을 추진해 왔고 이제 진료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곡성읍에 거주하며 5세 자녀를 키우고 있는 강 모씨는 "우리 지역의 문제를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고향사랑기부제 등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저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시행 2년 차를 맞이하는 고향사랑기부제로 곡성군은 단순히 기부금을 모금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지역 문제 해결, 나아가서는 기부문화를 확산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곡성군은 '어르신 돌봄을 위한 마을빨래방 프로젝트'와 '소아과의사 상주를 위한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하세요 시즌2', '유기동물 보호센터 확장 및 시설개선 프로젝트' 등을 지정기부사업으로 정하고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윤주기자 storyboar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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