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공간에 펼쳐진 세 개의 시선

김혜진 기자
업데이트 2026.05.26. 20:47
나주작은미술관 기획전
'교집합' 오는 30일까지
나주작은미술관은 30일까지 기획초대전 ‘교집합’을 진행한다.
나주작은미술관은 30일까지 기획초대전 ‘교집합’을 진행한다.
나주작은미술관은 30일까지 기획초대전 ‘교집합’을 진행한다.

인간의 감정과 사물의 물성을 서로 다른 조형 언어로 풀어낸 세 작가의 작품이 한 공간에 펼쳐져 각기 다른 감각의 흐름을 전한다.

나주작은미술관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 지원을 받아 기획초대전 ‘교집합’을 오는 3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시선과 감각이 한 공간에서 마주할 때 형성되는 정서의 흐름과 관계의 밀도에 주목한다. 참여 작가는 류신, 설상호, 박희정이다. 세 사람은 서로 다른 조형 언어를 통해 인간의 감정과 관계, 위로의 감각을 각자의 방식으로 풀어낸다.

류신은 일상적 사물과 인공적 오브제가 공존하는 모습을 통해 욕망과 감정, 자연과 인공이 교차하는 지점을 드러낸다. 박희정은 화면을 채우는 노란색과 바나나 이미지를 통해 따뜻함과 생명력, 희망을 선사한다. 설상호는 달항아리와 막사발, 황마의 물성을 통해 관계와 시간을 형상화한다. 사물에 스며든 손길과 기억, 삶의 흔적을 닳고 겹쳐진 표면에 드러낸다.

나선후 나주작은미술관 관장은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감각과 시선이 한 공간 안에서 만나며 형성되는 정서의 흐름에 주목한 전시”라며 “관람객들이 작품 사이를 거닐며 자신의 기억과 감정, 타인과의 관계를 다시 바라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나주작은미술관은 지역 문화예술 거점 공간으로서 전시와 교육,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과 예술을 연결하는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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