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예술의전당, '광주예당 관현악단' 창단

최소원 기자
업데이트 2025.08.11. 14:58
11월 오디션…단원 50명 선출
시립예술단과 활발한 협연 취지
별관 대형 연습실서 연습 진행
내년부터 기획공연도 대폭 늘려
광주예술의전당

광주예술의전당(이하 '광주예당')이 내년 '광주예술의전당 관현악단'(가칭)을 창단한다.

11일 윤영문 광주예당장에 따르면 광주예당 관현악단은 오는 11월 오디션을 통해 기본 2관 편성 기준 50명 내외의 계약직 단원을 선출, 내년부터 전당 기획공연과 시립예술단과의 협연을 연간 20회 이상 수행할 예정이다.

광주예당 관현악단은 광주예당 공연지원과가 운영하는 광주예당 직속 단체로, 시에서 관리하는 시립예술단과는 별도의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단원들은 1년간 계약을 맺고 활동하며, 평가 결과에 따라 재계약이 가능하다.

단원 구성은 광주시립교향악단(이하 '광주시향')과 마찬가지로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등 관현악기로 이뤄진다. 다만 자체 기획공연을 주로 진행하는 광주시향과 달리, 시립발레단·오페라단·합창단·소년소녀합창단 등 시립예술단의 공연에서 협업 오케스트라로 시민들과 만날 계획이다.

광주예술의전당

기존에는 시립예술단 공연에 오케스트라 협연이 필요할 경우 민간 오케스트라 단체를 초청해왔다. 그러나 외부 단체와 협업하다 보니 연습 일정과 시간 조율이 쉽지 않아 충분한 합주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웠다. 이에 자체 관현악단을 창단해 연습 시간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단원들의 역량과 효능감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지역 프리랜서 음악인에게 단원으로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단기 공연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활동 기반을 마련해 예술 분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예술의전당 별관동 대연습실 투시도

광주예당 관현악단은 시립예술단과 달리 상임지휘자 없이 매 공연마다 객원지휘자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연습은 현재 신축 중인 광주예당 별관 대형 연습실에서 진행된다. 지난 3월 착공한 대형 연습실은 연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연습실·개인연습실·휴게실 등도 함께 조성돼 단원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형 연습실은 관현악단뿐 아니라 시립예술단 전 단원이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광주예당은 내년부터 전체 공연의 절반 이상을 자체 기획공연으로 제작하고, 지역 예술인의 직접 참여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공연 기획사가 만든 기존 레퍼토리를 단순히 무대에 올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기획부터 제작·연습·상연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작품 완성도와 제작 효율을 높인다는 취지다.

윤영문 광주예당장은 "이번 탈바꿈을 통해 단순 대관 중심 사업을 넘어서 예술 콘텐츠를 창출하는 공연 제작 허브로서의 기능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 연관뉴스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4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

공연/전시 주요뉴스
댓글0
0/300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