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대명절 추석 연휴 112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하던 광주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이 도로를 달리다 미끄러진 오토바이 운전자를 도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3일 광주경찰청 형사과 과학수사계 3팀 조석남 경위와 배혜경 경위는 전날 오후 1시께 서구 서창동 백마교차로 한복판에서 단독 미끄럼 사고로 자신이 몰던 오토바이에 깔린 60대 남성 A씨의 안전한 병원 이송을 도왔다고 밝혔다.
당시 조 경위 등은 "차 안에 보관 중이던 현금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하던 중이었다.
이들은 A씨가 오토바이에 두 다리를 모두 깔려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목격, 급히 차에서 내린 뒤 오토바이를 들어 올려 A씨를 구조하는 한편 119에 신고했다.
조 경위 등의 도움으로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신속하게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A씨는 무사히 치료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조 경위는 "출동 중이었지만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광주경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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