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광주 지역 당선인 일동은 11일 "광주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당선인에게 모아주신 정권 심판과 민생 회복에 대한 염원, 국민이 승리하는 나라로 꼭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당선인 8명은 이날 오전 10시께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선인들은 큰절을 하며 "선거 승리의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오늘의 결과는 민주당의 승리가 아닌 국가를 걱정한 광주 시민의 위대한 승리다"고 말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 2년 만에 민주주의가 무너졌다. 정부와 여당은 끊임없이 5월 광주를 모욕하며 민주 역사를 왜곡한다"며 "윤 정권의 '이채양명주' 5대 실정을 확실하게 심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채양명주'란 이태원 참사, 채 상병 사망 사건 은폐, 양평 고속도로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주가조작 사건 등이다.
특히 "민생 문제, 먹고사는 문제를 국회의 중심에 놓겠다"고 입을 모았다.
당선인들은 "180석 가지고 왜 나라를 지키지 못했냐 하시던 호통을 아프고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민주당의 심장부 이곳 광주에서부터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해야 할 말은 꼭 하는 당당한 정치, 나라의 미래를 이끄는 큰 정치로 호남의 자존심을 다시 살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광주 지역 8개 선거구 모두 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당선됐다. 동남갑 정진욱, 동남을 안도걸, 서구갑 조인철, 서구을 양부남, 북구갑 정준호, 북구을 전진숙, 광산갑 박균택, 광산을 민형배 후보가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