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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해보면 꽃무릇공원의 초입. 최근 군수의 '불통'을 고발하는 악행비가 세워졌다.
발단은 지난해 10월. 마을 내 한 사찰이 꽃무릇축제장 주변에 수목장, 즉 장례 시설을 짓기 위해 개발행위 허가신청을 했다.
이후 함평군이 이를 승인하고 공사가 진행됐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마을 주민들은 관련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고 함평군의 소통 의지도 없었다고 이야기한다.
▲ 박인섭 / 함평군 해보면 광암리 이장
"군수님께서는 우리 마을 주민 딱 한 번 처음으로 첫 번째로 면담을 했어요. 근데 수목장 얘기는 한마디를 안 해버려요. 그러고 나서 저희가 세 차례 네 차례 정도 면담 요청을 했어요. 근데 그 비서실에서 완전히 지나가는 사람처럼 쫓아버려요. 10개월 동안 싸워오다가 힘없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게 저것밖에 없더라 이거예요."
주민 측은 악행비에 대한 법적 검토까지 마쳤으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함평군 공무원노조가 수목장반대추진위원회를 악성민원인으로 규정하고, "용천사 일원 개발행위 허가는 규정 절차에 따라 정당히 추진됐다"며 악행비 철거를 촉구했다.
그러나 주민 측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 박인섭 / 함평군 해보면 광암리 이장
"노조 같은 경우에는 국민하고 싸우기 위한 노조가 아니잖아요. 본연의 자세를 완전 벗어난 거죠"
안태균 수습기자 gyun@m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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