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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만난 코끼리, 빙수 먹는 원숭이까지.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가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난 2일.
광주 북구 우치공원 동물들도 덥기는 매한가지. 27살 어미 코끼리 '봉이'와 15살 딸 '우리'는 시원한 물이 뿌려지자 천진난만한 아이처럼 좋아했다. 물놀이에 빠질 수 없는 간식. 사육사들이 준비한 수박과 파인애플도 맛있게 먹었다.
표정이 좋지 않아 보였던 갈색꼬리감기원숭이. 사육사가 얼린 과일을 가져오자 슬금슬금 다가와 맛있게 먹었다.
우치공원 동물원은 "동물들에게 특식 등을 급여하고 찬물 사워를 시켜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 "무더위가 지속되면 동물들을 사육장 안에 들여보내 에어컨 등을 쐬게 하는 등 동물 관리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안태균 수습기자 gyun@mdil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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