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남해안 갯벌의 사질화(沙質化·모래화)로 생물 다양성 감소와 어민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는 무등일보 지적(9월 9일자 1·7면, 11일자 1·7면, 16일자 3면, 17일자 1면, 26일자 5면 등)과 관련, 전남도와 해양수산부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22일 해양수산부(해수부)는 '갯벌 사질화에 대한 해수부의 대응계획' 공식답변서를 통해 "무등일보에서 지적한 갯벌 사질화 현상에 대해 해양환경공단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갯벌지질 조사'를 실시하고, 발생 원인 검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성 해수부 해양정책실 해양생태과 총괄도 "전문가 검토와 현장 조사를 통해 단계적 대응에 나서겠다"며 "현재 제2차 갯벌기본계획을 수립 중인 만큼 관련 내용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부연했다.
앞서 국가해양생태계종합조사를 주관하는 해양환경공단 역시 기존 조사 방식의 한계를 인정했다. 공단은 "사질화 위험도가 높은 갯벌을 데이터화하고 위험군으로 분류하는 작업이 미진했다"며 "현재는 매년 동일 지역에 대해 단순한 환경조사만 반복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전진영 해양환경공단 해양생태처 갯벌조사담당은 "현재까지는 사질화 모니터링을 하거나 위험군 지표를 제작하는 기관이 없다"며 "향후 내부 자료를 재검토해 사질화 경향이 포착되는 지점을 특정하고, 대응 방안까지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 차원의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열린 도의회 제393회 임시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의에서 이광일 부의장(더불어민주당·여수1)은 "사질화 문제는 어민 생계와 직결된 만큼 도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에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제기된 사항들을 세심히 검토하겠다"고 답했으며, 박영채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내년부터 추진하는 해양생태계 모니터링에 사질화 문제를 포함해 선제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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