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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이야기하는 오월, 뮤지컬로 만난다

입력 2023.06.05. 17:33
5·18 43주년 기념공연 '비망'
광주·서울 청년예술인들 모여
오월정신 계승 등 메시지 전달
10~11일 씨어터 연바람

5·18민주화운동 43주년을 맞아 민주주의의 꽃을 피워낸 사람들을 잊지 않기 위해 청년들이 뭉쳤다.

문화공동체 딴청은 오는 10~11일 이틀간 씨어터 연바람에서 오월뮤지컬 '비망'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같으면서도 다른 아픔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작품 속에선 3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매년 5월이 돌아오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계엄군 출신 아버지로 인해 고통받는 경아를 비롯해 아끼는 사람들을 잃고 홀로 살아남아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 소매치기 덕복, 계엄군의 총탄에 동생 명희를 잃은 명순 등 이들은 각자 80년 5월의 아픔을 품고 살아간다.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눈물의 세월을 보낸 평범한 소시민들의 그날의 이야기를 생생히 전달한다.

이를 통해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에게 오월정신 계승과 더불어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또한 5·18 진상규명과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등 아직도 풀지 못한 미완의 과제에 대해 청년의 시각에서 다시 한번 고민하게 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번 공연이 광주의 문화공동체 딴청과 서울의 공연예술창작터 수다 소속 청년 예술인들이 함께 만드는 무대라는 것이다.

광주와 서울의 청년들은 이번 공연에 앞서 오월정신을 기억하기 위해 국립5·18민주묘지와 옛 전남도청, 5·18민주광장 등지를 돌아보고 상설음악회 '오월의 노래'에서 뮤지컬 비망 공연을 함께 올리며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월뮤지컬 '비망'은 2011년 초연 이후 5·18 4민주화운동 40주년과 41주년 5·18민주항쟁기념행사위원회 기념행사로 선정됐다.

공연은 전석 무료 관람이며, 공연 예매 및 문의는 문화공동체 딴청 인스타그램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문화공동체 딴청은 광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20~30대 지역인들이 모여 참여와 나눔, 성장에 기본 가치를 두고 공연예술을 경험하며 함께 성장하고 있는 청년 뮤지컬 단체이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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