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적인 감성에 운동을 입힌 새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시민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5·18민주화운동을 주제로 열린 야외전시도 보고 역동적인 운동도 함께 할 수 있어 새로움을 추구하는 젊은세대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오는 11월 8~9일 ACC 야외 전시 '현장 속으로'와 연계한 '심장이 뛰는 현장 속으로' 행사를 개최한다.
심장이 뛰는 현장 속으로는 ACC에서 같은달 24일까지 열리는 야외 전시 '현장 속으로: 기억과 사건'과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 있는 스포츠를 접목한 행사로, 지역 러닝크루 BGRC(Bitgoeul Running Crew·비잘씨)와 글로벌 피트니스 브랜드 F45가 함께한다.
ACC는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MZ(밀레니엄+Z) 세대를 겨냥해 이번 프로그램을 구성, 기획했다.
ACC는 예술 작품이 주는 시각적 자극과 음악의 리듬을 통해 운동의 몰입감을 높이고 전시 공간에서 색다른 에너지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오는 8일 열리는 'BGRC와 함께하는 도심 달리기'는 전문 큐레이터의 해설과 함께 야외 전시 관람 후 전시 작품과 주요 공간을 배경으로 2.5km를 달리는 행사다. 장소의 특정적 지형과 지물을 활용한 스트레칭과 보강 운동으로 부상 없이 러닝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다음날인 9일 진행하는 'F45 연계 그룹 트레이닝'는 전문 큐레이터와 함께 야외 전시 관람 후 '바람의 골짜기' 작품을 배경으로 예술극장 빅도어에서 진행된다. F45 프로그램은 유산소, 근력, 민첩성 및 코어 등 운동의 장점 등을 모아 게임 형식으로 운영된다.
구체적으로 8일은 오후 7시부터 45분간 전문 큐레이터와 함께 ACC 야외공간에 전시된 작품을 둘러본 후 1시간 가량 러닝크루 BGRC와 함께 ACC의 6개 출입구를 순차적으로 런닝한다.
같은 시간대에 시작하는 9일에도 45분간 야외 전시를 관람한 뒤 예술극장 빅도어에서 F45와 함께 그룹 야간 트레이닝을 실시한다. 각 프로그램을 수행한 참가자는 단체 사진 촬영과 만족도 조사까지 마무리하면 된다.
참가신청은 ACC 누리집에서 미리 하면 된다. 프로그램별로 참가자 70명씩 선착순 모집하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 참가자에게는 전시 '현장 속으로' 기념 티셔츠와 양말 그리고 간식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강현 전당장은 "'심장이 뛰는 현장 속으로'는 전시 감상을 넘어 문화전당의 야외 전시 공간을 활용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라면서 "문화적 감성에 운동의 에너지를 더해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허물고 참가자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예술을 체험하고 즐겼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