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돌아온 홍건희·박민···KIA 가을야구 경쟁에 부스터 될까

차솔빈 기자
업데이트 2026.09.03. 18:00
지난 1일 홍건희·박민 1군 등록
중간계투 선택지 늘어…KIA 희소식
박민은 유격수+3루 멀티자원
아겜 기간 김도영 빈자리 메꿔야
KIA 홍건희. KIA구단 제공

호랑이 군단의 1군 엔트리에 부상으로 이탈했던 투수 홍건희와 내야수 박민이 합류하면서 가을야구 판도를 흔들 채비를 마쳤다. 마운드와 내야에 든든한 카드가 더해지면서 앞으로의 순위 싸움에 거센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우완투수 홍건희가 136일만에 1군으로 돌아왔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친정팀인 KIA로 돌아온 홍건희는 지난 4월 11일부터 총 3경기 3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으나, 16일 등판 이후 어깨 통증을 느껴 4월 18일 1군에서 말소됐다.

긴 재활을 거친 홍건희는 지난달 24일 퓨처스리그 삼성전에서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29일 고양전에서는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홍건희의 1군 합류로 중간계투 자원이 1명 더 늘어나게 된 것은 KIA 입장에서 아주 희망찬 소식이다.

최근 KIA의 불펜 상태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곽도규, 전상현, 성영탁 등 필승조로 활용할 만한 카드 자체는 많았지만 김범수와 조상우, 최지민, 한재승 등 일부 선수들이 피로도가 쌓이며 부침을 겪어 왔기 때문이다. 이의리 역시 최근 제구 불안을 겪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홍건희라는 카드는 아주 매력적인 선택지 중 하나다.

KIA 박민. KIA구단 제공

여기에 내야수 박민의 복귀도 팀에 큰 힘을 보탠다. 박민은 그간 김규성, 정현창과 함께 유격수 경쟁을 이어왔으나 지난 7월 9일 롯데와의 경기 이후 허리 부상으로 말소됐다. 현재 유격수는 하주석과 정현창이 번갈아 가며 선발 출장하는 형태를 띠고 있으며, 박민의 복귀에 이어 김규성도 서서히 1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2인 체제에서 4인 로테이션으로의 변화는 선수 개개인의 부담을 크게 줄여줄 수 있다. 특히 잦은 선발 출장으로 최근 타격 면에서 아쉬움을 겪고 있는 하주석에게 휴식을 부여할 수 있어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부상 전까지 꾸준히 출장하며 유격수 경험치를 쌓아온 박민은 정현창과 함께 KIA의 미래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어 그 복귀가 더욱 반갑다.

아울러 박민의 복귀는 다가오는 아시안게임 기간 김도영의 공백을 메워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변우혁, 정현창과 함께 3루와 유격수 자리를 로테이션으로 맡으면 타격은 비록 다소 부족할지라도 수비 면에서는 손색이 없는 엔트리를 꾸릴 수 있다.

불안한 순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KIA가 알짜배기 자원들의 합류를 발판 삼아 남은 시즌 어떤 전술적 운용을 보여주며 상위권 도약을 이뤄낼지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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