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1차전에서 김도영의 그랜드슬램에 힘입어 완승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KIA는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14차전 키움과의 홈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승률 50% 고지를 밟아 중위권을 넘어 상위권을 향한 발판을 확실히 마련했다.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6이닝 3피안타 2볼넷 2실점 4탈삼진으로 호투를 펼쳤다. 직구 최고 구속 141㎞를 기록했으며 슬라이더(136㎞)와 체인지업(130㎞)을 섞어 총 76개의 공을 던졌다.
양현종은 3회까지 노련한 변화구로 상대를 막아내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이후 4회초 상대 안치홍의 볼넷과 박찬혁의 안타로 이어진 2사 1, 2루 위기에서 김건희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으나, 5회와 6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상대를 처리하며 안정을 되찾았다. 이어 등판한 이태양, 김범수, 조상우는 7회부터 9회까지 키움 타선을 단 한 명의 출루도 없이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은 도합 6안타 1홈런을 몰아치며 집중력을 과시했다. 특히 데일은 3회말 우전 안타를 기록하며 개막 이후 13경기 연속 안타를 성공시키면서 본인의 기록을 쌓아나갔다.
KIA는 3회말 박재현의 볼넷과 데일의 안타로 만든 1사 2, 3루 찬스에서 김선빈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4회 역전당한 KIA는 5회말 대거 5점을 뽑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김규성의 안타와 데일의 볼넷, 김호령의 사사구로 만든 무사 만루 상황에서 김선빈의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이 일을 저질렀다.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6-2로 달아났다. 김도영의 시즌 4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3번째 그랜드슬램으로 챔피언스필드를 뜨겁게 달궜다. 이후 KIA 투수진이 키움의 추격을 완벽히 차단하며 경기는 6-2로 마무리됐다.
경기를 마친 양현종은 “팀의 승리에 보탬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고, 오늘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상대 타자들을 현혹시킨 것이 유효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며 “아무래도 이제는 밀어넣는 피칭보다는 좀 더 능숙하게, 완급 조절을 해가며 전략적인 투구를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낀다. 연승을 이어가 다행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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