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삼성라이온즈에게 2연패를 당한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LG트윈스에 위닝 시리즈를 거두면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KIA는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정규시즌' LG와 경기에서 3-2로 신승을 거뒀다. 13승(15패)째를 거둔 KIA의 승률은 0.464가 됐다. 또 앞선 LG와 2경기에서 1승 1패씩을 나눠가졌던 KIA는 1승을 추가하며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거두게 됐다. 동시에 삼성과 LG를 만난 이번주 KIA는 삼성에게 2패를 먼저 당했지만 LG에 2승 1패를 거둬 2승 3패로 한 주를 마무리했다.
KIA는 경기에서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김도영(지명타자)-최형우(좌익수)-오선우(1루수)-변우혁(3루수)-최원준(우익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로 타선을 꾸렸다. 마운드에는 제임스 네일이 올랐다.
선취점은 KIA의 몫. KIA는 1회 박찬호의 안타와 김선빈의 2루타로 무사 2,3루의 찬스를 잡았다. 김도영이 임찬규의 2구째 143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타구를 만들어냈으나 끝에서 살짝 휘며 파울 판정을 받았다. 이어 슬라이더에 루킹삼진을 당하며 1아웃.
KIA는 최형우의 2루 땅볼 때 박찬호가 홈을 파고들며 먼저 앞섰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최형우가 초구 140km 초구를 잡아당겨 115m를 비행하는 솔로 홈런(시즌 4호)째를 때려냈다.
순항하던 네일은 6회 흔들렸다. 홍창기와 김현수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네일은 오스틴에게 적시타를 맞아 추격점을 내줬다. 이어 문보경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그사이 3루주자 김현수가 홈을 밟아 2-2.
네일은 박동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6이닝을 완성했다. 이날 네일은 89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작성했다.
결승점은 네일이 내려간 이후 나왔다. 7회 2사 1,3루에서 김선빈이 우중간에 적시타를 날려 3-2로 KIA가 다시 앞섰다.
KIA는 네일의 뒤를 전상현(1이닝 무실점)-조상우(1이닝 무실점)-정해영(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져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를 마친 이범호 KIA감독은 "네일이 오늘도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해주면서 안정감을 보여줬다. 6회초 실점을 하면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본인 몫은 다 해줬다. 필승조 불펜진이 박빙승부에서 무실점 릴레이 투구를 해주면서 승리를 잘 지켜줬다"고 투수진을 칭찬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최형우의 홈런과 김선빈의 결승타 등 배테랑들의 활약이 좋았다. 찬스가 무산될 수 있는 상황에서 김선빈의 타격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100승째를 거뒀다. 그는 "좋은 선수들을 만난 덕분에 감독으로서 100승이라고 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코칭스탭과 선수들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또한 언제나 변함없이 성원을 보내주고 계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웃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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