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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해결사' KIA 최형우 "개막전은 늘 설레"

입력 2025.03.23. 15:31
개막 시리즈 1차전 MVP
2타점 결승타 승리 견인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최형우가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정규시즌' NC다이노스와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항상 시작은 새롭고 재밌는 것 같습니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불혹의 해결사' 최형우가 개막전부터 타점 생산에 돌입했다.

최형우는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K KBO 정규시즌' NC다이노스와 개막전에서 8회 2타점 결승타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를 시발점으로 KIA는 8회만 8점을 대거 득점하며 9-2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주축 타자 김도영이 3회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이날 경기에서 패했다면 시즌 초반 팀 분위기가 저하될 수 있었지만 해결사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쟁취하며 기분 좋은 시즌 출발을 할 수 있었던 KIA다.

최형우는 "8회에 재미있다고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섰다"며 "그 전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지만 마지막에 주자가 있는 가운데 찬스가 와서 어떻게든 살리자고 생각했다. 또 실투가 들어와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희생플라이만 쳐도 되니까 무조건 배트에 맞추자고 생각했다"고 웃었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최형우가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정규시즌' NC다이노스와 경기에서 8회 말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KIA구단 제공.

한국나이 43세. 앞으로 야구를 할 날이 지금까지 해온 날보다 적을 수밖에 없는 나이다. 그럼에도 꾸준한 자기관리로 KIA의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수년 전부터 4번 대신 6번타자로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바램을 드러내기도 했다. 올해 KIA타선이 강력해 그 꿈(?)이 이뤄지는 듯 했지만 개막전부터 김도영이 이탈하며 무산됐다.

최형우는 "뭐라고 해줄 말이 없다. 진짜 마음 같아서는..."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어 "누가 건드린게 아니라 혼자서 다쳐서 본인 스스로도 마음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김도영을 걱정했다.

경기를 승리로 이끈 최형우는 개막전을 맞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를 찾은 2만500명의 팬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그는 "작년에 정말 많은 관중들이 야구장을 찾아주셨다. 올해는 그 기록을 깨고 싶다. 올해 준비를 잘해왔다. 많이 팬들이 찾아주시면 충분히 우리가 올해 또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2024년 통합우승을 차지한 KIA타이거즈의 관중수는 125만9천249명으로 역대 최다였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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