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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의 상징' 카퍼레이드, 35년만에 펼쳐진다

입력 2024.11.28. 17:51
금남로 5가서 5·18 광장까지 1.2km
"광주시민·팬분들과 좋은 추억 되길"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12번째 우승을 자축하며 30일 광주 도심에서 카퍼레이드 행사를 연다. KIA구단 제공.

"12번째 우승은 모두 팬들과 시민들의 사랑 덕입니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와 광주시가 오는 30일 오후 2시 동구 금남로5가역부터 5·18민주광장까지 1.2㎞ 구간에서 KIA의 한국시리즈 V12 우승을 축하하는 카퍼레이드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올 시즌 KIA를 향한 뜨거운 응원을 보낸 팬들과 광주시민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성사됐다. 선수단은 오픈형 차량에 올라 도심을 지나며 팬들을 향해 감사의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카퍼레이드는 차량이 금남로5가역을 출발해 금남로공원과 전일빌딩245를 거쳐 5·18민주광장까지 행진한다. 도착지인 5·18민주광장에서 이범호 감독의 감사 인사와 강기정 시장의 축하 인사 등 우승 축하행사를 갖는다. 이후 선수단은 김대중컨벤션센터로 이동해 우승 축하 팬페스타 행사도 진행한다.

광주시는 퍼레이드 차량의 안전한 행진을 위해 행렬 앞뒤에 경찰차를 배치하고, 제31보병사단 군악대, 동구 풍물패 등과 함께 행진하면서 행사의 열기를 더한다. 특히 사람이 밀집할 수 있는 구간에는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시민 안전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989년 전신인 해태타이거즈의 V5 당시 축하 카퍼레이드를 가졌던 KIA타이거즈는 35년이 지난 올해 V12 달성을 자축하는 카퍼레이드를 진행한다.

이범호 KIA감독은 "야구 우승의 상징은 옛날부터 카퍼레이드였다고 생각한다. 저도 카퍼레이드를 처음으로 하는데 카퍼레이드를 할 수 있는 영광을 안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선수들에게도 지나고 보면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올 한해 고생한 만큼 카퍼레이드를 하면서 광주 시민들을 비롯한 팬분들과 좋은 시간을 나눴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메이저리그에서는 월드시리즈 우승팀 선수들이 오픈카를 타고 손을 흔들며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과 축하를 받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지만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지난 2008년 SK 와이번스를 끝으로 카퍼레이드가 자취를 감췄다. 추억의 카퍼레이드는 2021년 우승한 kt 위즈를 통해 부활되는 듯 했으나 코로나로 전격 취소돼 팬들의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영상=박현기자 pls214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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