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KBO리그 데뷔 첫 승리투수가 된 에릭 스타우트와 3타점 맹활약을 펼친 소크라테스의 활약을 앞세워 키움히어로즈를 넘고 3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과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KIA는 79승(2무 50패 승률 0.612)째를 거뒀다. 동시에 삼성라이온즈가 NC다이노스에 1-9로 패하며 KIA의 매직넘버는 7로 줄었다.
KIA는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서건창(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로 타선을 꾸렸다. 마운드에는 스타우트가 올랐다.
이날 경기는 당초 오후 5시 예정이었으나 오전부터 챔피언스필드 일대애 쏟아진 많은 양의 비가 내렸고 경기장 보수작업으로 인해 1시간 뒤인 6시에 시작했다.
늦은 경기 시작에도 KIA는 초반부터 득점으로 경기의 승기를 잡아나갔다. 1회 박찬호의 볼넷과 도루, 소크라테스의 2루타로 선취점을 올린 KIA는 최형우-나성범의 연속 볼넷과 박찬호의 좌전 적시타로 3점을 뽑았다.
2회는 대포 한 방으로 손쉬운 득점을 올렸다. 1회와 같은 박찬호의 볼넷 이후 소크라테스의 장타가 터졌다. 소크라테스는 상대 투수 김인범의 초구 134km/h 직구를 잡아 당겨 비거리 120m 2점 홈런(시즌 24호)를 터트렸다.
득점을 등에 업은 스타우트는 호투를 반복했다. 2회 잠시 영점이 흔들린 사이 1실점을 했짐나 5회까지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다. 스타우트는 5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진 5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의 요건을 채웠다.
KIA는 스타우트 이후 장현식(1이닝 무실점)-전상현(1이닝 무실점)-곽도규(1이닝 1실점)-정해영(1이닝 무실점)이 이어던지며 승리를 완성했다.
KBO무대에서 데뷔 승리를 올린 스타우트는 "오늘 굉장히 뜻 깊은 승리를 거뒀다. 오늘 승리함으로써 3개국(미국-한국-대만)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투수가 됐다"며 "앞으로도 승리의 기운을 이어서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3타점 맹활약을 펼친 소크라테스는 "오늘 홈런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돼서 두 배로 기쁘다"며 "타석에서 홈런을 의식하지는 않았고, 배트 중심에 정확하게 타격을 하자고 생각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범호 KIA감독은 "한 시즌 최다매진 신기록을 세워준 팬분들께 승리로 보답드려 기쁘다"며 "스타우트가 5이닝을 단 1실점으로 막아내며 호투를 해줬다. 빠른공에 힘이 느껴졌다. 대체 외국인 선수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잘 해주고 있다. 6회부터는 필승조가 릴레이 투구를 해주면서 팀 승리를 잘 지켜줬다"고 웃었다.
이어 "타선에서는 소크라테스가 결승타 포함 3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김선빈이 꾸준하게 팀 공격을 잘 이끌어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공수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면서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선수들에게 고맙고, 내일도 좋은 경기로 이번주를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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