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제임스 네일이 6일 깜짝시구에 나섰다. KIA구단 제공.
"진짜 좋아."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KIA구단은 경기 시작에 앞서 깜짝 시구자를 공개했다.
시구자는 'KIA타이거즈의 찐팬' 최강기아 라고 구단은 소개했다.
시구차를 타고 나타난 최강기아는 마스크를 쓰고 팬들에 인사를 건넸다. 자신의 정체를 숨긴 모습이었으나 팬들은 모두 그의 정체를 알아봤다.
주인공은 제임스 네일이었다. 시구를 마친 후 마스크를 벗자 팬들은 일제히 환호하며 네일을 연호했다. 경기에 임하는 선수단도 '최강기아'의 정체를 알고 깜짝 놀라는 모습이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타구에 맞는 부상을 당한 네일은 수술 직후 SNS 메시지를 통해 팬들에게 많은 격려를 받았고 이에 보답을 하고 싶어 시구를 자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일은 "조금 긴장도 되었지만 마운드에 다시 설 수 있어서 좋았다.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며 "팬들에 대한 감사함은 형용할 수 없을 정도이다. 외국인 선수로 KIA에 입단했지만 지금까지 팬들이 나에게 보내준 응원은 단순한 응원 이상의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멋진 팬들과 팀 동료들이 있는 KIA에 입단하게 돼 정말 큰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하루빨리 부상을 털어내어 마운드에 설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자신있게 밝혔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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