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업기술원은 10일 전남 차(茶) 생산자와 문화 단체, 관계 기관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성군(군수 김철우)과 전남 차산업 발전과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15년에 제정된 차산업 발전과 차 문화 진흥에 관한 법률안 개정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고자 문금주 국회의원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녹차수도 보성군과 차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전남농기원이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보성차문화원 조기정 회장의 발제를 시작으로 차산업 관계자 4명의 심도 있는 토론으로 진행됐다.
토론자로 나선 경상국립대 차문화학과 이주현 교수와 이현정 차문화원장, 보성다원 최준용 부장, 고흥분청문화박물관 이경희 해설사 등은 차산업의 현황과 미래, 법률 개정의 필요성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의견을 제시했다.
문금주 국회의원은 "차 소비 활성화를 위해서는 아동과 청소년에게 차(茶)에 대한 호감을 갖게 하고, 초·중·고교 급식에 유기농 차 음료의 제공을 의무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면서 "오늘 토론회를 통해 수렴된 다양한 의견들을 반영해 더욱 실효성 있는 법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차(茶) 생산자들은 "전남농기원과 보성군이 차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지역 사회와 차산업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황리에 마쳤다"며 "앞으로 차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와 협력이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김행란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앞으로도 차산업 발전과 차 소비 확대를 위해 신품종육성과 가공제품 개발 등에 매진하겠다"며 "이 자리를 계기로 차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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