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숫자로 보는 생태교육···"전남은 지금 '공생'을 배운다"

입력 2025.04.22. 15:12
탄소중립 선도학교 113개교 운영
학생 주도 동아리 354개… 4천376명 참여
‘지9하는 학교’로 일상 속 생태문화 조성
“학생이 경험하며 바꾸는 생태 실천 교육”
화순초 학생들이 탄소중립 캠페인을 하고 있는 모습. 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남도교육청이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추진 중인 '전남형 생태교육'의 주요 실천 사례와 성과를 발표했다.

전남형 생태전환교육은 교실을 넘어 자연과 마을로 확장되며, 학생 주도의 실천 중심 교육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전남 지역에서는 4천여명의 학생들이 생태동아리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탄소중립 선도학교는 총 50개교가 운영되고 있다. '지9하는 학교' 캠페인은 2024년부터 전면 의무화돼 도내 모든 학교에서 일상적인 생태 실천이 이뤄지고 있다.

2021년 시범 도입된 '탄소중립 선도학교'는 2025년 현재 누적 113개교까지 확대됐다. 이들 학교는 교과 연계 수업(68.3%), 창의적 체험활동(69.2%), 생태 캠페인(79.7%) 등을 통해 실천적 생태전환교육을 운영 중이다.

기후변화를 주제로 한 원격 프로젝트 수업, 실시간 실천율 현황판, 지역사회와 연계한 생태 탐사와 해양 쓰레기 수거 활동 등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공생의 길, 물길·숲길' 프로젝트에는 354개 생태동아리에서 4천376명의 학생이 활동 중이다. 플로깅, 생태지도 만들기, 갯벌 생물 탐사 등 지역 생태계를 중심으로 한 실천 중심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참여 학생들은 단순한 관찰을 넘어 생태계 보호를 위한 자발적인 실천에 나서고 있으며, 디지털 생태탐사지도 웹 플랫폼을 통해 활동 기록이 공유·확산되고 있다.

실천 캠페인인 '지9하는 학교'는 빈 교실 불 끄기, 다회용 컵 사용, 채식 식단 운영 등 9가지 실천 항목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지난해 기준 652개교가 참여해 74%의 참여율과 85%의 인지도를 기록했다.

2025년 현재까지 전남 학교들의 생태 실천 활동을 통해 총 3천854톤의 온실가스가 감축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승용차 수천 대가 한 달간 멈춘 효과와 맞먹는 수치다. 탄소중립 스쿨챌린지에서도 여수고가 전국 대상을, 나주공고·동강중이 금상을 수상했다.

김영길 도교육청 미래교육과장은 "전남형 생태교육은 학생이 교실을 넘어 마을과 자연 속에서 직접 실천하며 배워가는 살아있는 교육"이라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 실천 중심, 지역 중심의 생태전환교육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 연관뉴스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

교육 주요뉴스
댓글0
0/300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