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가 미복귀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제적 절차를 강행하자 휴학생들이 뒤늦게 복학 문의를 대학측에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대는 미복귀한 의대생을 대상으로 제적대상자 통지에 들어간 이후 최근들어 복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전남대는 최종적으로 복귀하지 않는 학생에게 원칙대로 학칙을 적용해 제적 처분할 방침이다고 지난 24일 안내문을 통해 공표했다.
안내문에는 21일자로 휴학원이 반려됐다는 것과 기한까지 복학하지 않으면 제적 대상자로 구분 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학기초 전남대에 돌아온 학생은 30명에 그쳤다. 지난주까지 휴학계를 낸 학생은 697명이다. 전남대가 제시한 24일까지 돌아온 학생도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대로라면 기한까지 복학의사를 밝히지 않은 의대생은 모두 제적된다.
전남대는 문의한 학생들에게 복학 신청서를 일단 제출해보라고 안내했다. 복학 여부를 한번 더 고민해보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남대 관계자는 "복학 신청서를 받아주는 것은 복학을 허락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추후 학생들 복학을 승인할지는 다각도로 검토하고 결정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대는 4월10일 내외로 제적 문제를 매듭지을 예정이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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