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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이어가는끈, 평화산타 행사 가져

입력 2025.01.07. 13:37
2012년 광주문화예술인·의료인 결성
이주민 가정·미얀마 공동체에 생필품
광주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제NGO '(사)세상을이어가는끈'이 최근 이주민 이웃과 함께하는 '평화산타' 행사를 가졌다. 세상을이어가는끈 제공

광주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제NGO '(사)세상을이어가는끈'이 최근 이주민 이웃과 함께하는 '평화산타' 행사를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해년마다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올해는 광주전남지역 이주민 가정 35곳과 광산구에 있는 미얀마 공동체를 위해 생필품을 나눴다.

세상을이어가는끈은 2012년부터 문화 예술인과 의료인들이 한 팀으로 활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매년 1회 이상 꾸준히 해외 무상진료와 공연,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해 '5·18 광주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캄보디아 지부에서는 '광주교육문화센터', 몽골지부에서는 '광주삶기술학교'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미얀마, 라오스,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지역을 방문해 국제연대와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

매년 연말이면 광주전남지역에 거주하는 난민, 이주노동자, 유학생 등 이주민 가정과 이주민 공동체에 연말연시를 따뜻하게 보내도록 생필품을 나눔하는 평화산타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는데, 특히 2024년에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의미를 더해 뜻깊은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종교·출신국가·피부색에 차이를 두지 않고 모두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공동체를 위해 이주민 지원단체 '유니버설문화원'의 추천을 받아 아이가 있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주민 가정을 선정해 시민들이 추가로 구매한 물품을 들고 배달천사로 직접 찾아가 전달했다.

무슬림 가족들을 위한 할랄식품을 포함한 생필품은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기탁한 '김은숙·이상철' 부부 기부자의 후원금과 광주재능기부센터 용봉점 복합문화공간 후원금을 더해 마련했다.

광주 새별초등학교 4학년 4반 학생들이 '캄보디아 광주교육문화센터'에 보낼 우정의 물품을 전달했다. 세상을이어가는끈 제공

한편, 세상을이어가는끈이 진행하고 있는 국제협력사업에 참여하고자 광주 새별초 4학년 4반 학생들은 캄보디아에 있는 '광주교육문화센터' 친구들을 위해 학용품을 모아 선물하기도 했다.

한남권 새별초 교사는 "2023년에 물품을 모아 캄보디아로 보낸 행사를 보면서 우리반 아이들에게도 우정의 선물 제안을 했다"며 "아이들도 광주교육문화센터에 있는 캄보디아 친구들을 위해 기꺼이 아끼던 물품들을 내어놓는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아이들도 서로 연결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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