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개 자치구가 내년 예산에 입학준비금 5만원 인상분을 반영키로 결정했다.
30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광주 구청장협의회는 이날 회의를 개최하고 2025학년도 신입생 입학준비금 추가 분담 여부를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5개 자치구가 모두 예산 편성에 동의했고, 이로써 내년 광주지역 초·중·고등학교 신입생은 초등학생 10만원, 중·고등학생 30만원 등을 정상적으로 지급받게 됐다.
신입생 입학준비금은 시교육청과 광주시, 자치구가 교육 공공성 강화와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교육협력사업의 하나로 지난 2022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분담률은 교육청 55%, 광주시 25%, 자치구 20% 등이다.
최근 2년 동안에는 5개 자치구가 재정난을 이유로 중·고등학교 신입생 대상 교복 상한가 등을 반영한 5만원 인상분을 내지 않아 시교육청에서 7억원의 결손분을 떠안았다.
이에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광주 구청장협의회에서 2025학년도 초·중·고등학생 입학준비금 추가 분담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을 환영한다"며 "재정난에도 불구하고 광주교육 발전을 위해 대승적으로 분담을 결정한 자치구와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선 광주시에 감사드린다. 교육협력사업을 통해 학생, 학부모, 시민 모두가 만족하는 보편적 교육복지가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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