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비엔날레재단은 광주 지역 현대미술 작가의 해외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26 파리 씨떼 레지던시 입주 작가 공모’ 선정 작가로 정유승 작가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재)광주비엔날레와 가나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며, 광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한 명을 선정해 해외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
선정된 전남대에서 조소를 전공한 정유승은 사회 중심에서 밀려나 가시화되지 못했던 여성들의 삶에 주목하고 그들이 남긴 흔적을 시각 매체로 기록하는 작가이다.
재단은 정 작가에 대해 “지역에 기반한 단단한 연구 성과를 기후위기와 젠더 노동이라는 글로벌 주제로 확장하고자 하는 명확한 예술적 비전과 시의성을 가졌다”며 “레지던시 기간 동안 파리 외곽 지역 여성 농민들의 생애사와 노동을 기후위기라는 주제 아래 추적하겠다는 연구 계획은 인류세를 마주한 전 세계 현대미술계에 중요한 화두를 던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 작가는 오는 10월 2일부터 12월 28일까지 약 3개월 동안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씨떼 레지던시(Cite internationale des arts)에 입주해 창작 활동을 펼치게 된다. 체류 기간 동안 주거와 창작이 가능한 스튜디오가 제공되며 레지던시 내의 다양한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윤범모 광주비엔날레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광주 지역 작가의 창작 지원과 국제 교류를 위한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이번 파리 씨떼 레지던시 입주가 선정된 작가의 창작활동 지평을 넓혀주고, 나아가 광주 현대미술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 파리 씨떼 레지던시는 1940년대부터 파리 마레 지구와 몽마르트를 거점으로 총 325개의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1천 명 이상의 작가가 창작과 교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다양한 국적의 예술가들의 교류를 독려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예술가들이 소통하며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실험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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