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광주평화방송, '고려인 이주 160주년' 특집 다큐

입력 2024.11.11. 13:51
22일 전국 네트워크 방송
편수민PD가 김재기 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만나 고려인 강제 이주에 대한 역사 이야기를 듣고 있다. 광주평화방송 제공

고려인 연해주 이주 160주년을 맞아 그들의 이주 역사와 무국적 고려인들이 처한 어려움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가 방송된다.

광주카톨릭평화방송은 오는 22일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특집 다큐멘터리 '고려인 디아스포라 슬픈 아리랑, 우리는 누구입니까?'를 평화방송 전국 네트워크를 통해 방송한다.

양복순PD가 제79주년 광복절 기념행사인 2024 보훈문화제 '고려인, 나는大韓國人(대한국인)이다'가 열린 광주 고려인마을 일대에서 학생들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평화방송 제공

1년여의 기획과 제작 과정을 거쳐 완성한 이번 다큐멘터리는 광주시 광산구 월곡동에 살고 있는 고려인들을 만나 그들의 삶의 애환을 담담하게 담아냈다. 역사의 아픔과 함께 오롯이 새겨진 고려인 이주 역사의 배경을 알리고 무국적 고려인들이 안고 있는 다양한 어려움도 조명했다.

특히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홍범도 장군 동상 철거 논란 등 불안한 국내·외 정세 속에서 한민족의 울타리 안에 들어오지 못하고 이방인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고려인들을 만나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냈다.

양복순PD가 하성일 광주지방보훈청장을 만나 고려인 이주에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 광주평화방송 제공

양복순 PD는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역사의 아픔과 함께 160년이 지난 지금도 이방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고려인들만의 문화와 이야기를 녹여냈다"며 "우리의 이웃이자 한민족인 고려인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드는데 한걸음 내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 연관뉴스
슬퍼요
1
후속기사
원해요
1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

문화일반 주요뉴스
댓글0
0/300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