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풍암동에 자리한 벽진서원(원장 윤장현)이 '성균관 인성교육원 부설 광주지원'으로 지정, 유교문화를 매개로 다양한 문화강좌와 인성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벽진서원과 성균관(관장 최종수)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벽진서원은 성균관이 지향하는 취지에 부합하는 각종 교육사업을 비롯, 청소년 인성교육, 취업예정자와 대학생 대상 직장예절교육, 공직자 대상 직업윤리교육, 직장인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등 운영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번 성균관 인성교육원 부설 광주지원 지정은 벽진서원이 그동안 유교문화 활성화를 위해 유학 사상과 한시 해설, 사서오경 등 유교아카데미 강좌 운영을 통해 성균관으로부터 우수 서원으로 평가된 점과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한국의 전통문화 체험, 청소년 인성예절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일선 학교에서 인성교육 현장 체험 장소로 폭넓게 활용돼 큰 호응을 얻은 것이 원동력으로 꼽힌다.
벽진서원은 5년 연속 '2024 성균관 유교문화활성화사업' 공모에 선정, 유교를 매개로 선비정신의 현대적 계승을 위한 인문학 교육과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벽진서원은 특히 이들 사업을 통해 문광부가 서원의 문화유산을 활용, 인문학 진흥과 선비정신 함양을 통해 유교전통의 현대적 계승과 미래의 가치 확산을 위한 유교문화활성화사업으로 지역주민들에게 평생학습의 기회 제공을 해오는 등 찬사를 받고 있다.
사업은 서원을 기반으로 한 유교문화와 전통을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에게 인문학 교육을 통해 알려주고 이를 후대에 널리 전수키 위해 교육과 실습, 체험 위주 교육방식으로 진행,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들 교육프로그램은 서원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인문학 진흥과 선비 정신 계승을 통해 올바른 가치관 형성과 유교 전통의 현대적 계승과 미래 가치를 습득하는 장으로 펼쳐진다.
윤장현 벽진서원 원장은 " 성균관 인성교육원 부설 광주지원 지정으로 성균관과 협력해 다양한 문화교육사업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내실 있는 교육 운영을 통해 서원을 활용한 유교문화의 전파와 참가자들에게 인문학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벽진서원은 임진왜란 때 의병도청을 설치하고 군량미를 조달해 고경명과 김천일을 도운 공신인 회재 박광옥(1526-1593)의 영정과 위패를 모시고 있는 사액서원이다.
서원 관리와 보존은 음성 박씨 종친회가 맡고 있다.
벽진서원은 광주광역시 문화유산 제23호인 회재유집 목판각을 소장하고 있으며 서구청 문화유산 제2호로 지정돼 있다.
최민석기자 cms2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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