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아파트 가격이 3주 연속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업계에선 올해 입주물량 급증으로 하락거래가 늘어나면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의 5월 둘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광주 지역 아파트 가격은 전주(-0.15%) 대비 -0.16% 하락하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전국적으로 0.06%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광주 아파트 가격은 지난 4월 마지막 주 -0.13%에 이어 -0.15%, -0.16% 등으로 3주 연속 낙폭이 확대됐으며 이는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이다.
부동산원은-0.26%를 기록한 북구는 용봉·양산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남구(-0.25%)는 봉선·주월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서구(-0.15%)는 풍암·금호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지난주 -0.27%로 가격하락세가 컸던 동구는 -0.12%로, 광산구도 -0.04%에서 -0.03%로 각각 하락폭이 축소됐다.
연령로는 신축급 가격 하락세는 둔화된 반면 20년 이상 구축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5년 이하 신축급은 -0.23%에서 -0.15%로, 5년 초과~10년 미만은 -0.25%에서 -0.09%로 각각 하락폭이 축소됐다.
15년 초과~20년 이하도 -0.28%에서 -0.11%로 축소됐으며 10년 초과~15년 미만의 경우 -0.11%에서 0.05%로 상승 전환됐다. 20년 초과는 -0.09%에서 -0.22%로 하락폭이 커졌다.
부동산업계에서는 광주 아파트 가격의 하락폭이 커진 원인으로 입주물량 급증에 따른 하락거래 증가를 꼽고 있다.
1만 5천 세대에 이르는 올해 입주물량의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면서 시중에 나온 매물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광주전남 대표 부동산플랫폼 사랑방부동산의 최근 한 달간 실거래 분석을 보면 전체 매매 거래 1천450건 중 상승거래는 643건(44.34%)에 그친 반면 하락거래는 706건(48.69%)으로 하락거래 비중이 높았다. 보합거래는 101건(6.97%)였다.
최현웅 사랑방부동산 차장은 “올해 입주물량의 급격한 증가로 인한 하락거래가 급증하고 있다”며 “기존 아파트를 빠르게 처분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내놓은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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