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역 신혼부부의 평균 자녀수가 전국 평균보다 0.1명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혼부부 중 맞벌이보다 외벌이 가정일수록 평균 자녀수비율이 높았으며 전체 신혼부부의 절반 가량이 결혼 후 1년 이내에 아이를 가졌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2년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혼부부는 103만2천여쌍으로 전년보다 6만9천여쌍(6.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신혼부부는 매년 11월1일 기준 혼인신고를 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부부 중 혼인관계를 유지 중이며, 부부 중 1명 이상이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부부를 의미한다.자녀 수와 보육, 주거현황은 초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이중 재혼을 제외한 초혼인 신혼부부는 81만5천300여쌍으로 전년(87만1천400여쌍)보다 5만6천100여쌍이 줄었다.
광주의 경우 지난해 신혼부부(초혼 기준)는 2만2천428쌍이었으며 전남은 2만2천312쌍으로 광주·전남 모두 합쳐도 전체 5.4% 수준에 머물렀다.
신혼부부 중 자녀가 있는 부부 비율은 광주와 전남 모두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전국 평균 자녀가 있는 부부 비율은 54% 수준이었지만 광주는 61%, 전남은 61.4%로 7%p 가량 높았다.
평균자녀수도 전국 평균보다 모두 높았다.
광주 신혼부부 평균 자녀수는 0.76명이었으며 전남은 0.79명으로 전국 평균 0.65명보다 각각 0.11명, 0.14명 높았다.
신혼부부의 절반 이상이 맞벌이를 선택하고 있지만 평균 자녀수는 외벌이 가정이 더 높았다.
맞벌이를 하는 광주 신혼부부 1만2천982쌍의 평균 자녀수는 0.71명이었지만 외벌이 신혼부부 8천437쌍의 평균 자녀수는 0.82명에 달했다.
전남 역시 맞벌이 신혼부부(1만1천733쌍)의 평균 자녀수는 0.73명, 외벌이 신혼부부(9천289쌍)의 평균 자녀수는 0.86명으로 차이를 보였다.
주택보유 비율도 광주와 전남 모두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전국 평균 주택 소유 비율은 40.5%(81만5천300쌍 중 33만쌍)이었지만 광주는 50.9%(2만2천428쌍 중 1만1천430쌍), 전남은 51.85%(2만2천312쌍 중 1만1천569쌍)로 전국 평균보다 10%p 가량 차이를 보였다.
첫째 자녀 출생 소요기간도 광주의 경우 '결혼 후 12개월 미만'이 43.9%로 제주(45.5%)에 이어 두번째를 차지했으며 전남도 43.5%로 그 뒤를 이었다.
부부 평균 소득은 광주는 '3천만원~5천만원 미만'이, 전남은 '5천만원~7천만원 미만' 비중이 가장 컸다.
광주의 경우 '3천만원~5천만원 미만'은 22.6%였으며 '5천만원~7천만원 미만'은 20.5%, '7천만원~1억원 미만'은 19.2%, '1억원 이상'은 12.1% 였다. 1천만원~3천만원 미만은 16.7%였으며 1천만원 미만도 8.9%에 달했다.
전남의 경우 '5천만원~7천만원 미만'은 21.1%로 가장 많았으며 '7천만원~1억원 미만'은 19.3%,'3천만원~5천만원 미만'은 19.2%, '1억원 이상'은 11.5%, '1천만원~3천만원 미만'은 14.0%였다. '1천만원 미만'은 15.1%로 전북(16.0%)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대출잔액 구간별 비중의 경우 광주와 전남 모두 '1억원~2억원 미만'이 각각 30.1%로 가장 높았다. 대출잔액 중앙값은 광주는 1억4천998만원, 전남은 1억1천917만원으로 전국 평균 1억5천219만원보다 적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