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하다 보니' 지금 여기까지 왔다고 느낀 적이 있는가? 우리의 삶 속에서 종종 스스로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지며 나아가야 한다.
무엇이 내 진로 설계에 도움이 될지, 앞으로 무엇을 하면서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 뭘까. 진학을 위한 학교, 학과를 고민하는 학생, 졸업 이후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 직장을 찾기 위한 취업 준비생, 만족감을 더 높이기 위한 이직을 생각하는 직장인, 직장 생활을 마무리하려는 퇴직예정자까지 현업에서 고민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더 나아가 퇴직 이후 삶의 시간을 고민하는 분까지 생각하면 진로에 대한 고민은 끝이 없다.
이들이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누군가에게 도움이나 조언을 구한다면 분명 상황을 파악하거나 현재 나의 상태를 알기 위한 몇가지의 질문을 받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어떤 문제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나를 발견하기 위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시간을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한국경영자협회가 실시한 근로자 이직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20~40대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직장 이직을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 개인에게 있어 이직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물은 결과에서는 연봉 인상 수단이라는 응답이 49.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31.8% 응답한 개인적 성장 기회가 2위로 나타났다. 그리고 연령에 관계없이 이직을 경험한 직장인 중 이직 후 전 직장 연봉과 비교해 1~10% 상승이 33.8%, 11~30% 상승이 27%로 나타났다. 변화가 없거나 전 직장보다 낮아졌다고 응답한 비율의 합은 31.5%이다.
이 설문 내용을 보면 직장생활중 이직이라는 움직임을 고려하고, 결정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어떤 것들을 우선순위로 생각하는지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는지 그리고 그것으로 도달하는 선택의 결과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이직을 성공한 직장인들이 자신의 선택과 행동을 '잘했다'라고 판단한다면 그 속에는 어떤 요소가 있을까? 그 과정을 명확히 알 수는 없지만 자신의 현재 상황에 대한 분석과 미래의 모습, 적절한 타이밍, 사회의 변화, 희망하는 목표 등을 고려했을 것이다. 그리고 결정을 위하여 "지금 상황이 괜찮은걸까?", "내가 이직하면 얻을 수 있는 것은?", "언제가 가장 적당할까?"등 수 많은 질문의 형태로 스스로에게 묻지 않았을까?
분명 그랬을 것이다.
그리고 직장을 옮기기 위해서는 꼭 거쳐야 할 '면접'이라는 단계가 있다. 예상 질문과 답변 준비를 하고 면접 현장에 가서 면접관의 질문을 받는 것이다. 그런데 준비과정에서 질문에 대한 답변이 스스로 부족하거나 만족스럽지 않게 느껴진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들이 무엇을 질문할지 예상하고 떠올려볼 수 있다. 그리고 면접관처럼 또는 질문자처럼 질문을 만들고 그에 대한 답을 찾고 연습을 한다면 상황을 마주하는 자신감이 달라질 것이다.
질문을 한다는 것은 이런 힘을 가진다. 다른 사람의 목적에 필요한 질문을 받기 전에, 나를 위한 질문을 던져보고, 스스로 답을 찾아보는 것, 그리고 그 답을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통해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질문을 던지는 시간을 가지는 것 만으로도 "자신에게 자유로운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우리는 시간의 흐름으로 인해 현재에 머무를 수 없고 미래를 맞이한다. 그 흐름을 따르며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다 말할지라도 우리는 매 순간 미래, 변화, 동기, 시작, 방법, 함께, 목표와 같은 7가지 단어와 연관된 의미를 찾고자 했으며 그것을 계속해서 발견해 나가야 한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자신을 reframe(리프레임) 하게 되고 우리는 더 깊이 있는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스스로를 깨우는 것, 생각할 시간을 갖는 것, 질문을 하는 것.
그럼 지금 당장 나를 발견하고 자유를 만나는 질문의 여정으로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