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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대표 사내이사 재선임···'더현대 광주' 탄력 받나

입력 2025.02.27. 18:29
현대백화점, 내달 26일 정기주주총회서 재선임 공시
'더현대' 주도 정 대표, 경영 전략·리더십 인정 해석
'더현대 광주' 공격적 투자 탄력…정 "미래형 리테일"
더현대 광주 조감도.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됨에 따라 '더현대 광주'에 대한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투자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더현대 광주가 최근 부지 매매계약을 끝낸 만큼 정 대표이사 체제에서 당초 목표대로 올 상반기 착공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지난 25일 공시를 통해 내달 정기주주총회에서 정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한다고 밝혔다. 이는 정 대표이사의 경영 전략과 리더십이 그룹사 차원에서 다시금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자연스럽게 정 대표 체제에서의 '더현대' 전략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전문인인 정 대표이사는 지난 1991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해 30여년간 영업전략담당 상무, 영업전략실장 전무, 영업본부장 겸 영업전략실장 부사장 등 주요 요직을 역임하며 '마케팅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더현대 서울' 콘셉트를 주도해 오프라인 리테일의 판도를 180도 바꾼 장본인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22일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 북구 일대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에 들어설 복합쇼핑물 현대백화점그룹 더현대 광주 디자인을 공개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상호협력 협약체결 한 후 정지영 (주)현대백화점 대표이사에게 다양한 문화체험이 접목되는 미래형 문화복합물 설명을 듣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정 대표이사는 지난해 취임 후 '더현대 서울'에 이은 대형 차기작으로 '더현대 광주'를 주도하고 있다. 더현대 광주는 더현대 서울보다 1.5배 큰 면적(30만㎡)으로, 총 1조2억원가량을 투자하는 국내 최대 복합쇼핑몰 사업이다.

특히 '더현대 광주'는 더현대 서울과 달리 토지매입부터 건축물 건립까지 현대백화점이 모든 걸 기획한다는 점에서 그룹 차원의 역량과 비전이 집약된 작품이다.

정 대표이사는 그간 '더현대 광주'에 대해 글로벌에서 주목받는 유통시설로 만들겠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 지난해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는 "더현대 광주를 현대백화점그룹 50년 유통 역량과 노하우를 결집해 미래형 리테일로서 한 차원 높은 플랫폼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5월 광주시에서 더현대 광주 설계작을 공개할 당시에는 "광주시민들이 기존에 접하지 못했던 세계적 문화복합 공간을 만들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준비하고 있다"며 "완성되면 아마도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문화와 예술이 접목된 상업시설로, 또 하나의 세계적 명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현대백화점그룹이 22일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 북구 일대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에 들어설 복합쇼핑물 현대백화점그룹 더현대 광주 디자인을 공개했다. 정지영 (주)현대백화점 대표이사와 강기정 광주시장이 상호협력 협약체결을 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실제 더현대 광주는 정 대표이사 체제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2월 지역법인인 '더현대광주'를 설립하며 복합쇼핑몰 건립에 착수해 1년 만인 전날 광주 임동 내 더현대 광주 부지 매매계약 대금을 모두 완납했다. 현재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더현대 광주는 올해 상반기 착공해 2028년 개장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총 1조2천억원가량의 목표 투자액 중 부지 매입에 들인 3천억원가량을 제외하고도 향후 9천여억원을 투자해 더현대 광주를 탄생시킬 계획이다.

나중원 더현대광주 대표는 "정지영 대표이사는 내달 정기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될 예정"이라며 "더현대 광주에 대한 현대백화점의 투자는 예정대로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23기 정기주주총회는 내달 26일 서울 강동구 현대백화점그룹 인재개발원 건물 4층에서 개최된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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