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AI 전환부터 청년 정착까지···전남광주, 통합 인센티브 20조 어디에 쓰일까

김종찬 기자
업데이트 2026.10.02. 10:50
‘20조 시민공동체 포럼’ 정책 아이디어 352건 심사…20건 선정
산업·관광·생활복지 등 다양한 제안…10월 중 건당 30만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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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4년간 주어지는 최대 20조 원의 재정 인센티브 활용처를 찾기 위한 국민 제안 심사가 마무리됐다.

2일 광주특별시에 따르면 특별시는 ‘20조 시민공동체 포럼’에서 접수한 정책 아이디어 352건 가운데 우수제안 20건을 선정했다. 이번 심사는 지난 9월 7일부터 29일까지 사전심사와 전문가 심사 등 두 단계로 진행됐다. 선정된 제안에는 건당 30만원씩 총 600만원의 시상금이 10월 중 지급될 예정이다.

우수제안에는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 생활의 불편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담겼다.

산업·에너지 분야에서는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AX) 생태계 조성, 기업 투자 인센티브 확대와 미래차 전환 가속화,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 육성 등이 선정됐다. 석유화학산업의 디지털·인공지능 기반 공정 혁신과 광양항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인센티브 지원도 포함됐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전통김치 교육과 체험, 관광, 전문인력 양성을 연계한 ‘남도 K-김치 문화수출 플랫폼’ 구축이 이름을 올렸다. 광주·전남 관광순환열차 구축과 문화예술 기반시설 확충, 청년·예술인 지원 강화 제안도 선정됐다.

시민 생활과 밀접한 일자리·복지 제안도 눈에 띈다. 육아기 경력단절 여성과 신중년 여성을 위한 ‘4시간 정규직’ 근로 정책, 지역 중소기업에 재직하며 실제 거주하는 청년에게 단계별 지원금을 지급하는 정착지원제 등이 포함됐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히어링루프 확산 및 검증과 고령 친화 디지털 헬스케어 통합 실증지구 구축도 우수제안으로 뽑혔다.

농촌·공동체 분야에서는 폐교를 활용한 세대 통합형 고령 친화 공동체 ‘고흥 이음마을’ 조성, 고령농의 시설하우스를 인수하는 농업경영체 육성, 농촌 편의점을 생활 서비스 거점으로 활용하는 ‘24시 작은 생활SOC 프로젝트’ 등이 선정됐다.

이 밖에 천일염 공공비축창고단지와 신재생에너지복합센터 설립, 여수·순천·광양 광역 철도망 구축, 태양광·자율주행·AI융합 기업 현장 연계를 담은 통합 실현 모델, 계약 전 주거위험 진단 서비스, 타투·모발이식 의료특구 지정 제안이 포함됐다.

특별시 관계자는 “이번 우수제안에는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부터 일자리와 복지, 농촌 생활서비스 개선까지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가 담겼다”며 “시민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지역 발전과 생활 편의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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