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내 전국시군구협의회장 "지역마다 다른 여건·목소리 귀 기울일 것"

최소원 기자
업데이트 2026.09.29. 17:54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서 합의 추대로 선임
임기 2년…전국 227개 기초지방정부 대표
지방정부 자치권·재정권 확장 핵심 과제
29일 오후 서울특별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열린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 선출에서 김병내 광주특별시 남구청장이 대표회장으로 선출됐다. 남구 제공
29일 오후 서울특별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열린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 선출에서 김병내 광주특별시 남구청장이 대표회장으로 선출됐다. 남구 제공

“주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하는 시·군·구에 걸맞은 권한과 재정이 제대로 뒷받침돼야 합니다.”

김병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청장이 29일 전국 227개 기초지방정부를 대표하는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에 선출됐다.

이날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열린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에서 김 청장은 참석자들의 합의 추대를 통해 대표회장으로 선임됐다.

김 청장은 지난 7월 광주특별시 시·군·구협의회 초대 회장에 선출된 데 이어 민선9기 첫 전국 협의회 대표회장까지 맡게 됐다. 임기는 2년으로 민선 9기 전반기 전국 기초지방정부를 대표하게 된다.

김 청장은 선출 직후 “기쁘고 감사한 마음에 앞서 ‘정말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먼저 든다”며 “주민들과 함께 부딪히고 현장에서 답을 찾아온 경험을 이제 대한민국의 기초지방정부를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마다 다른 여건과 목소리를 세심하게 듣고 꼭 필요한 과제에는 하나의 힘 있는 목소리를 만들어 내겠다”며 “주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하는 시·군·구에 걸맞은 권한과 재정이 제대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문제가 대한민국의 의제가 되고 현장에서 찾은 해법이 국가정책으로 이어지도록 뛰겠다”며 “더 낮은 자세로 듣고, 더 분명한 목소리로 말하고, 더 무거운 책임으로 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청장은 대표회장 선거에 나서면서 지방정부의 자치권과 재정권을 확대하고 중앙정부에 집중된 권한을 지방으로 이양하는 것을 핵심 과제로 제시해 왔다.

가장 먼저 내건 과제는 지방재정 부담 완화다.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지방정부가 과도한 사업비를 부담하지 않도록 ‘지방비 매칭 비율 최대 20% 상한제’를 협의회 차원의 1호 입법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방소멸 대응도 전국 기초지자체가 공동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대와 지방정부의 집행 자율성 강화를 비롯해 지방공무원 인사 교류 플랫폼, 전국 시·군·구 공동구매 체계, 자치행정 전용 인공지능(AI) 비서 등을 주요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김 청장이 대표회장직에 도전한 배경에는 3선 남구청장으로서 쌓아온 행정 경험이 있다. 남구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8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을 받았다. 올해 평가에서는 64개 공약 가운데 55개를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백운고 철거 이후 푸른길브릿지와 미디어월, 스트리트푸드존 등을 조성한 백운광장 일대 도시재생을 비롯해 에너지밸리·도시첨단산단 기업 유치, 송암산단 도시재생 등도 김 청장이 추진해 온 주요 사업이다.

한편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은 전국 기초지자체의 공동 현안을 중앙정부에 전달하고 지방자치 관련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 7월 개정된 국무회의 규정에 따라 대표회장은 국무회의에 상시 배석할 수 있어 지방정부 현안을 중앙정부에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창구 역할도 하게 된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 연관뉴스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전남광주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

지방정치 주요뉴스
댓글0
0/300
Top으로 이동